일본은 82.8%, 한국은 17.2%?
지난 23일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축구 조예선 첫 경기에서 한국과 일본의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은 최약체로 꼽힌 뉴질랜드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고도 후반 25분 수비수를 맞고 흘러나온 볼이 통한의 결승골로 연결되며 0-1로 무릎을 꿇었다.
첫 경기에 패하며 한국은 8강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악수를 거부하는 일까지 벌어져 매너에서도 졌다는 등 비난까지 쇄도하고 있다.
반면 일본은 도쿄스타디움에서 열린 첫 경기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로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26분 구보 다케후사(20.레알 마드리드)가 결승골을 터트려 자국에 첫 승을 선물했다.
일본언론들은 한국은 지고 일본이 이기자 역대 기록을 더듬어 1차 리그 돌파율을 집계하며 8강행을 낙관했다.
'닛칸스포츠'는 현행 대회방식, 즉 승점이 3점으로 바뀐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이후 첫 승 스타트는 29팀이었고, 이 가운데 24팀이 결승 토너먼트에 진출했다고 집계했다. 8강 진출 확률이 82.8%나 된다는 것이다.
반대는 첫 패로 시작해 8강에 성공한 경우는 5차례, 17.2%에 머물렀다고 전했다. 한국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묘하게 대비되는 수치였다. 무승부 스타트는 19팀이었고, 8강행 확률은 50%였다고 전했다.
특히 첫 패로 시작한 팀이 결승전에 오른 경우도 없었고, 동메달은 1996년 브라질 뿐이었다고 전했다.
이 확률을 접목해보면 일본의 전망은 밝고, 한국은 어둡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한국은 8강행을 위해서는 다음 상대 루마니아를 반드시 꺾어야 한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