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이니셜 앱으로 주민등록등본 뗀다, 전자증명서 42종 발급 가능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21.07.08 08: 29

각종 정부 민원 서류를 떼기 위해 주민센터를 찾는 게 옛 말이 된지는 오래다. 가까운 지하철역의 무인발급기를 찾거나 인터넷으로 발급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제는 그 마저도 필요없게 됐다. 스마트폰 하나면 각종 민원서류를 발급할 수 있다.
SK텔레콤(대표이사 박정호)의 ‘이니셜(initial)’이 번잡했던 민원서류의 모바일 발급 창구가 됐다. 행정안전부와 증명서 제휴를 확대해 각종 문서의 조회와 발급, 제출이 가능해졌다. 
SKT는 8일부터 행정안전부와 협력해 주민등록표등∙초본, 사업자등록증명, 병적증명서, 건강보험자격확인(통보)서, 장애인증명서, 고용보험료 산재보험료 완납증명원, 소득금액증명 등 주요 전자증명서 42종을 ‘이니셜’ 앱의 전자문서지갑 서비스를 통해 직접 발급받을 수 있게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안드로이드와 iOS에서 모두 이용이 가능하다.

‘이니셜’은 블록체인과 DID (Decentralized Identifier, 분산식별자) 기반의 Self-Sovereign Identity(자기주권신원)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가 본인의 단말에 다양한 증명서를 발급, 저장, 제출하는 서비스다.
‘이니셜’에 탑재된 행정안전부 전자문서지갑 서비스는 블록체인 기반의 전자증명서 발급 유통 플랫폼을 통해 제공된다. 블록체인의 보안기술로 전자파일의 위∙변조 위험성과 진본확인의 어려움을 해결했다.
‘이니셜’ 앱에서 전자증명서를 조회하기 위해서는 ‘정부24’ 앱에서 전자문서지갑 서비스를 신청한 후 필요한 전자증명서를 발급받으면 된다. 기존에는 100종의 조회만 가능했는데 이번 범위 확대를 통해 주민등록표등본 및 사업자등록증명 등 국민들의 실생활에 많이 이용되는 증명서를 전자문서로 직접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자주 이용하는 문서를 즐겨 찾기 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SKT는 행정안전부와의 협의를 통해 향후 조회 및 제출이 가능한 전자증명서의 제공 범위를 현재 100종 수준에서 300종까지 연내 확대해 국민의 편의를 더욱 제고할 계획이다.
SKT는 ‘이니셜’ 앱을 통해 코로나19 백신접종 정보가 포함된 전자증명서 형태의 예방접종증명서를 ‘이니셜’ 앱 메인 화면에서 조회해 제출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이들은 가입 통신사에 관계없이 ‘이니셜’ 앱만 설치하면 예방접종증명서를 바로 조회할 수 있어 백신 접종 정보 증명이 간편해진다. 
또한, 정부 기관 등 전자증명서를 필요로 하는 곳에 접종증명서를 직접 제출하는 것이 가능해져 다중이용시설에 코로나19 예방접종증명서를 제시하고 입장할 수 있게 된다.
SKT는 행정안전부와의 협의를 통해 ‘이니셜’ 앱에서 예방접종증명서를 직접 발급받는 방안도 4분기에 추가할 계획이다.
오세현 SKT 인증CO(컴퍼니)장은 “국민들이 자주 발급받아 제출하는 서류를 전자문서 형태로 제출할 수 있어 문서의 보안과 발급 편의가 높아졌다”며 “서류 발급을 위해 관공서를 방문하지 않아도 되고 종이 소모를 절감해 환경을 보호하는 등 앞으로도 DID 기술을 기반으로 ESG(환경, 사회, 기업구조) 가치 창출에 기여하고 국민들에게 필요한 서비스 확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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