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야구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쿠바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미대륙 예선 오프닝 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쿠바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첫 상대 베네수엘라에게 5-6으로 패했다. 이어 2일 캐나다전에서는 5-6으로 무릎을 꿇었다.
쿠바가 2연패에 당하면서 2승 무패를 기록한 캐나다와 베네수엘라가 슈퍼 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쿠바는 소프트뱅크 리반 모이넬로, 주니치 라이네 마르티네스 등 일본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참가했으나 연패를 막지 못했다.
미 대륙 예선에서 우승 팀이 올림픽 출전권을 얻고, 2위와 3위는 멕시코에서 열리는 세계 최종예선에 진출한다.
쿠바는 정식 종목으로 승격한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에 금메달을 따냈다. 이어 1996년 애틀랜타 대회, 2004년 아테네 대회까지 세 차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8년에는 베이징 대회에서 한국에게 패해 은메달에 머무렀다. 정식 종목으로 승격한 이후 쿠바가 올림픽에서 탈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