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국에 제정신?’ 도쿄올림픽 조직위, 선수촌에 콘돔 16만개 배포 논란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06.01 18: 06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대회기간 선수촌에 콘돔 16만개를 배포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데일리 신초’는 31일 “올림픽 조직위의 콘돔 16만개 배포 계획이 밝혀져 감염대책과 모순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애초에 올림픽에 왜 콘돔이 필요한 것인지 사정을 알아보자”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2016 리우올림픽에서는 콘돔이 무려 45만개가 배포됐다. 개인당 42.85개로 한 남성이 하루 2.5개를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설문조사에서 선수들의 70%가 “올림픽 기간 중 성관계를 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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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선수촌내 식당이나 바에서 작업을 거는 선수들이 많았다. 최근 선수들은 데이트앱을 통해 선수촌 내에서 쉽게 상대를 찾는다고 한다. 선수들은 “말이 통하지 않는 낯선 나라의 선수와 관계를 하는 꿈을 꾼다”고 밝혔다. 
콘돔 배포에 대해 비난 연론이 일자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선수들이 모국으로 콘돔을 가져가 사용해달라는 뜻”이라고 해명했다. 
도쿄올림픽 플레이북에 따르면 선수들은 ‘포옹과 악수 등 신체접촉을 피하고 다른 선수와 2미터 이상 거리를 둬야 한다’는 규정을 따라야 한다. 그럼에도 선수촌 내에서 음주가 가능하고, 콘돔까지 지급돼 조직위가 성관계를 부추긴다는 비판을 듣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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