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엄영수, 세 번째 아내♥︎ 첫 공개 "가발 벗어도 거리낌 없다"[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1.05.18 00: 04

 개그맨 엄영수가 세 번째 아내를 방송을 통해 처음 공개했다. 앞서 그는 두 번이나 이혼의 아픔을 겪었지만, 이번에는 마지막 사랑을 만났다고 자신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엄영수의 신혼생활이 담겼다.
먼저 엄영수는 ‘엄용수’에서 개명한 것에 대해 “내 광팬이 법원에 낼 서류까지 가지고 왔더라. 이름을 바꾸면 ‘운명이 바뀔지도 모른다’고 하시더라”고 전했다. “그 분이 이름뿐만 아니라 모든 걸 바꾸기 위해 몸부림을 치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팬 덕분에 이름을 바꾸었다고.

세 번째 아내와 연애할 당시를 떠올린 엄영수는 “그때 여자친구를 만나러 미국 LA에 간김에 광고를 찍고 왔다. 거기도 가발 회사가 있다”고 말했다.
엄영수가 입양한 딸은 “(새엄마가) 키가 크다. (아빠보다) 머리 하나는 더 있다”라며 “(아빠가) 혼자 있는 걸 보면 좀 불쌍하고 뒷모습이 초라했다. 1~2년 사이에 달라졌다. 옆에 없어도 평소와 다른 게 느껴진다”고 좋아했다.
이어 딸은 “그분 성격이 활발하냐”고 물었고, 엄영수는 “미국에 가서 같이 생활해 보니 그만한 사람이 없더라. 신혼 때는 누구나 행복하고 그렇다”고 자랑했다. 
그러면서 엄영수는 “내가 가발을 벗은 모습을 보여줘도 아무런 거리낌이 없다”면서 “우리가 누구하고 결혼하고,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고, 내가 그 사람을 배려한다면, (부끄럽게 생각할)그 일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날 엄영수의 딸이 아버지의 재혼을 축하하며 새 이불을 선물했다. 이에 엄영수는 “결혼은 몇 번 해봤지만 화려한 이불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날 딸이 사주자 “아주 좋다”고 고마워했다.
 
그러면서 “그때도 이불이 있었는데, 신부에게 ‘쓰던 게 있으니 그냥 몸만 오라’고 했었다. 낭비하지 말라고 했었다. 근데 딸이 선물해준다. 이런 적은 처음”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개그맨 김학래, ‘구 썸녀’인 배우 김형자를 만난 엄영수. 그는 김형자에 대해 “옛날에 (결혼)했어도 되는, 했을지도 모른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그때 (김형자가) 되게 멋있었다. 저는 키도 작고 그 레벨과 어울릴 엄두가 안 났다”고 다가가지 않았던 이유를 밝혔다.
엄영수는 미국에서 날아온 세 번째 아내 이경옥씨를 맞이하기 위해 공항으로 나갔다. 그녀는 “입국하는 게 거의 고시패스 수준이다”라고 말하며 공항을 빠져나갔다. 다정하게 걸어가는 두 사람의 뒷모습에서 행복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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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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