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역전 2루타’ 강민호 “잘 쳤는데 잡히는 줄 알았어요” [잠실 톡톡]

[OSEN=잠실, 지형준 기자]9회초 2사 1,3루에서 삼성 강민호가 역전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리고 환호하고 있다. /jpnews@osen.co.kr
‘9회 역전 2루타’ 강민호 “잘 쳤는데 잡히는...
[OSEN=잠실, 길준영 기자] “맞는 순간에는 ‘안타다’라고 생각했는데 중견수 신민재가...


[OSEN=잠실, 길준영 기자] “맞는 순간에는 ‘안타다’라고 생각했는데 중견수 신민재가 생각보다 빨라서 잡히는 줄 알았다”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 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팀이 0-1로 지고 있는 9회초 2사 1,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민호는 고우석의 시속 154km 직구를 받아쳐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역전에 성공한 삼성은 3-1로 승리하고 1위 자리를 지켰다.

강민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힘든 경기를 불펜진이 잘 막아서 뒤집었다. KT전을 잘하고 왔는데 2연패를 해서 분위기가 살짝 다운됐다. 오늘도 지면 어떻게 하나 싶었는데 이겨서 다행이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LG 마무리투수 고우석은 이날 시즌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고우석을 상대로 결승타를 때려낸 강민호는 “대기타석에서 빠른 공을 생각하고 타석에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공이 더 빨랐다. 그래서 배트 중심에만 맞추자고 생각을 하고 스윙했다. 맞는 순간에는 ‘안타다’라고 생각했는데 중견수 신민재가 생각보다 빨라서 잡히는 줄 알았다”리며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올 시즌 33경기 타율 3할4푼5리(110타수 38안타) 5홈런 25타점 OPS .938로 활약하고 있는 강민호는 최근 타격 페이스가 주춤하다.

강민호는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것이다. 내가 원래 3할5푼을 칠 타자가 아니다. 사실 타격이 잘 맞으니까 수비에서도 좋은 영향이 있었다. 앞으로 내 타율은 더 떨어져도 투수들은 더 잘던졌으면 좋겠다”라며 웃었다.

이제 커리어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강민호는 “이제는 마지막에 더 가까워진 시점이다. 이렇게 좋은 팀 순위에서 야구를 할 수 있어서 기쁘다. 올해는 꼭 가을에도 라이온즈파크에서 야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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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7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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