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무실점’ 켈리, 승리 날렸지만 11피안타→2피안타 완벽 반등 [오!쎈 잠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5.17 21: 43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31)가 지난 경기 부진을 씻어내는 멋진 투구를 선보였다.
켈리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4회 2사까지 퍼펙트피칭을 선보인 켈리는 호세 피렐라에게 안타를 맞아 이날 경기 첫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오재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끝냈다.

2회초 LG 켈리가 역투하고 있다. /jpnews@osen.co.kr

5회에도 삼자범퇴를 기록한 켈리는 6회 2사에서 김상수에게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구자욱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이번에도 실점하지 않았다.
7회 1사에서 오재일에게 안타를 맞은 켈리는 강민호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고 이원석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수 92구를 기록한 켈리는 팀이 1-0으로 앞선 8회 정우영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커브(32구)-직구(24구)-슬라이더(16구)-투심(15구)-체인지업(5구)를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7km를 찍었다.
지난 11일 KIA전에서 6이닝 11피안타 6실점으로 고전했던 켈리는 평소보다 커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삼진을 많이 뺏어내지는 못했지만 약한 땅볼타구를 많이 유도하면서 효율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덕분에 삼성 타선을 2피안타로 틀어막고 완벽하게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9회 마무리투수 고우석이 리드를 날리면서 시즌 3승 수확에는 실패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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