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 9회 결승타’ 삼성, 극적인 역전승으로 1위 사수…LG 3연승 마감 [잠실 리뷰]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5.17 21: 37

삼성 라이온즈가 극적인 승리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2연패를 끊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LG의 주말 3연전 스윕을 저지하고 1위 자리를 지켰다. 3연승을 마감한 LG는 3위로 내려앉았다. 
8회까지 LG에게 끌려간 삼성은 9회 강민호의 2타점 2루타로 단번에 경기를 뒤집었다. 호세 피렐라는 멀티히트로 활약하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9회초 2사 1,3루에서 삼성 강민호가 역전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리고 환호하고 있다. /jpnews@osen.co.kr

선발투수 이승민은 4이닝 2피안타 2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실점으로 제 역할을 다했고 이승현(1이닝)-장필준(1이닝)-심창민(1이닝)-최지광(1이닝)-오승환(1이닝)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오승환은 시즌 12세이브를 따냈다.
LG는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가 7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로 시즌 3승 요건을 갖췄지만 마무리투수 고우석이 무너지며 승리를 날렸다. 고우석은 시즌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정주현이 시즌 2호 홈런을 터뜨렸고 홍창기가 1안타 2볼넷으로 3출루에 성공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9회초 2사 1,3루에서 LG 고우석이 삼성 강민호에 역전 2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며 아쉬워하고 있다. /jpnews@osen.co.kr
LG는 3회말 2사에서 정주현이 솔로홈런을 쏘아올리면서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5회에는 선두타자 유강남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정주현의 희생번트와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다. 하지만 홍창기의 볼넷 이후 오지환이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히고 김현수가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기회를 날렸다. 7회에도 2사 이후 홍창기와 오지환이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김현수가 2루수 땅볼을 치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삼성도 LG 마운드에 막혀 이렇다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렇지만 9회초 구자욱의 볼넷과 피렐라의 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오재일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강민호가 2타점 2루타를 날리며 극적으로 경기를 뒤집었고 이어서 이원석도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한 점을 더 달아났다.
9회말에는 마무리투수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라 김재성에게 3루타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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