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롱피아비-히다오리에 1~2순위.. PBA, 사상 첫 팀리그 드래프트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5.17 16: 01

프로당구협회(PBA)가 사상 처음으로 실시한 팀리그 드래프트에서 스롱피아비(캄보디아)와 히다 오리에(일본)가 나란히 1, 2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PBA는 17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중구 한국 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2020-2021 PBA 팀리그 드래프트(선수지명행사)'를 실시했다. 모두 8개팀이 참가한 이번 드래프트 진행 방식은 우선 기존 구단이 선정한 보호선수(팀당 3명 이상)를 발표하고, 이후 보호선수가 적은 구단부터 지난 시즌 정규리그 성적 역순으로 지명권을 행사했다.
신생 휴온스글로벌과 NH농협카드, 크라운해태, 웰뱅저축은행 4개팀이 나란히 6명을 보호선수로 모두 채운 가운데 블루원 리조트가 3명, 신한금융투자가 1명, TS샴푸가 4명, SK렌터카가 3명을 더 추가했다. 

[사진]스롱피아비(왼쪽)와 김세연 /PBA제공

1순위 지명권을 가진 블루원 리조트는 스롱피아비를 가장 먼저 호명했고 SK렌터카는 2순위에 히다 오리에의 이름을 불렀다. 스롱피아비는 2011년 남편을 따라 캄보디아에서 한국으로 왔고 2017년 당구 선수로 등록했다. 
스롱피아비는 2017년 국내 랭킹 1위에 올라 주목을 받았고 2018년 캄보디아 당구캐롬연맹을 창립하는데 기여했고, 국제대회에도 출전하기 시작했다. 이후 세계선수권과 아시안선수권에서 활약하며 세계랭킹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러다 스롱피아비는 지난 2월 PBA로 전격 이적, LPBA 데뷔전을 치렀만 32강전에서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1995년 데뷔한 히다 오리에는 세계여자3쿠션선수권대회에서 4차례(2004, 2006, 2008, 2017년) 정상에 오른 여자 3쿠션계 '살아있는 전설'로 불린다. 히다는 지난 4월 PBA 진출을 선언해 관심을 모았다. 
블루원 리조트는 스롱피아비 이후 서한솔, 홍진표를 지명했고 신한금융투자는 김보미, TS샴푸는 문성원과 정보라, SK렌터카는 고상운, 박한기, 홍종명을 추가했다. 
한편 신생 휴온스 글로벌은 하비에르 팔라존, 김봉철, 김기혁, 글렌 호프만, 김세연, 오슬지로 팀을 구성, 이날 드래프트에서는 선수를 지명하지 않았다.
[휴온스 글로벌] 하비에르 팔라존, 김봉철, 김기혁, 글렌 호프만, 김세연, 오슬지
[NH농협카드] 조재호, 오태준, 김현우, 프엉린, 김민아, 전애린
[블루원 리조트] 엄상필, 강민구, 다비드 사파타, (스롱피아비), (서한솔), (홍진표)
[신한금융투자] 오성욱, 신정주, 조건휘, 마민캄, 김가영, (김보미)
[크라운해태] 김재근, 다비드 마르티네스, 박인수, 이영훈, 선지훈, 강지은, 백민주
[TS샴푸]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 로빈슨 모랄레스, 김남수, 이미래, (문성원), (정보라)
[SK렌터카] 강동궁, 에디 레펜스, 임정숙, (히다 오리에), (고상운), (박한기), (홍종명)
[웰컴저축은행] 프레드릭 쿠드롱, 서현민, 비롤 위마즈, 한지승, 차유람, 김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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