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샌디에이고, 이사부 통신원] "우리는 댓가를 치렀다."
마이크 쉴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17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와의 원정 3연전에서 완패를 한 데 대해 "3경기에서 볼넷이 많이 나온 댓가를 치렀다"고 이번 시리즈의 스윕패를 인정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번 시리즈 3경기에서 모두 26개의 볼넷을 허용했는데 쉴트 감독은 "투수들이 이번 시리즈에서 스트라이크 존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패인을 지적했다.
쉴트 감독은 "KK(김광현)는 소프트한 안타를 내줬고, 존에서 벗어나는 피칭을 했다"며 기대에 미치지 못한 김광현에 대한 서운함도 내비쳤다.
이어 김광현이 앞서 한 인터뷰에서 말했던 4회의 주루 방해에 대해서 쉴트 감독은 "김광현이 앞서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매니) 마차도의 행동은 주루 방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광현도 계속해서 언급했던 4회 초 주루 방해는 1루 주자였던 마차도가 다음 타자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2루 땅볼 때 2루로 달려가다 볼을 잡은 2루수 앞에서 태클이 들어가면서 서로 부딪혀 병살 플레이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상황을 이야기한다.
3연패 탓인지 쉴트 감독은 평소보다 짧게 인터뷰를 마친 뒤 화가 난 표정으로 떠났다. /lsb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