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첫 패' 김광현, "앞으로 스트레스 없이 즐기면서 경기하겠다" [오! 쎈 현장 인터뷰]

[OSEN=샌디에이고, 이사부 통신원] 세인트루이스의 김광현이 17일(한국시간)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 앞서 불펜에서 몸을 풀고 있다. /lsboo@osen.co.kr
'이제 첫 패' 김광현, "앞으로 스트레스 없이...
[OSEN=샌디에이고, 이사부 통신원] "이젠 패를 기록하게 돼 솔직히 후련하다."


[OSEN=샌디에이고, 이사부 통신원] "이젠 패를 기록하게 돼 솔직히 후련하다."

세인트루이스 키디널스의 김광현이 17일(한국시간) 펫코 파크에서 벌어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첫 패를 기록한 뒤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에서 300승을 한 투수도 보면 150패 정도는 있다. 그런데 나는 이제 첫 패를 했다. 너무 오랫동안 패를 기록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팀이 진 것은 아쉽지만 이젠 무패 행진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고 앞으로 스트레스없이 즐기면서 경기를 하고 싶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날 김광현은 볼넷을 무려 3개나 집중적으로 내준 4회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김광현은 "4회가 무척 아쉽다. 갑자기 제구가 흔들렸다. 지금도 기억에 남아 있고 아쉽게 느껴진다"고 했다.

4회 제구가 흔들리 이유에 대해 김광현은 "그 전에도 평소보다 제구가 잘 안 됐다. 그런데 4회 많이 흔들렸다. 스트라이크라고 생각한 게 볼 판정 받으면서 흔들렸던 것 같다. 실책도 나오고 주루방해라고 생각했는데 아무런 콜이 없이 1루에서 세이프되는 등 이런 것들이 전체적으로 영향을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광현은 "솔직히 오늘은 정말 이기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 그 욕심 때문일 수도 있다. 팀이 2연패한 상황이었고, 오늘 세인트루이스로 돌아가는 날이었기 때문에 꼭 이기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직구가 제대로 컨트롤이 안되면서 볼넷이 요즘 많아졌다"고 한 김광현은 "다음 주 이틀 담주 이틀 쉬는 날이 있다. 다음 등판이 언제일지 모르겠지만 그 전에 밸런스를 잡고. 직구 컨트롤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금 더 던지면 컨트롤이 잡히지 않았겠느냐는 질문에 김광현은 "한 이닝에 볼넷을 이미 3개나 줬고, 밀어내기를 두번이나 줬기 때문에 감독 입장에서는 바꿔야하는 게 맞다. 내가 감독이라도 바꿨을 것 같다. 부정할 수 없다"며 "다만 중간중간 볼넷을 주면서도 심판이 판정이 좀 아쉬었다. 다시 리플레이해보며 볼-스트라이크인지 확인하겠지만 스트라이크 콜이 아쉬었다. 그래서 조금 흔들리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샌디에이고 김하성과 대결을 벌인 데 대한 소감에 대해서 김광현은 "특별한 거 없었다"며 "샌디에이고 점수 나는 패턴이 하위 타선이 살아나가서 상위 타선과 연결되며 점수가 나는 것이어서 일단 하위 타선을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내주긴 했지만 이날 경기 컨셉은 하위 타선에게 볼넷을 주지 말자였다"고 밝혔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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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7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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