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첫 패전' 김광현, 3⅓이닝 4실점(1자책)…김하성 무안타 2볼넷 [STL·SD 리뷰]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5.17 11: 41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이 빅리그 첫 패전을 안았다.
김광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3⅓이닝 동안 2피안타 3탈삼진 3볼넷 4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2.74에서 2.73으로 약간 내려갔다.
1회초 놀란 아레나도의 투런 지원을 받고 1회말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선두타자 트렌트 그리샴을 1루수 앞 땅볼로 잡았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매니 마차도를 3루수 앞 땅볼,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사진] 세인트루이스 김광현이 17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전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팀이 2-0으로 앞선 2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김광현은 보내기 번트로 1루에 나갔지만 선행주자가 잡혔다. 이후 후속타 불발로 추가 진루에 실패했다. 2회도 가볍게 막았다.
3회말 첫 타자 김하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김광현은 패트릭 카블리한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라이언 웨더스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트렌트 그리샴을 삼진으로 잡으면서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넘겼다.
3회까지 깔끔하게 막던 4회말  첫 타자 매니 마차도를 3루수 놀란 아레나도의 송구 실책으로 내보냈다. 이어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2루수 앞 땅볼로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았지만 토미 팜에게 볼넷, 오스틴 놀라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며 만루 위기에 몰렸다.
투쿠피타에게 볼넷을 내주며 밀어내기 실점을 한 김광현은 김하성에게도 볼넷을 내줘 2-2 동점을 허용했다. 
김광현이 내려가고 구원 등판한 제네시스 카브레라가도 얻어맞았다. 세인트루이스는 4회 4실점으로 역전을 당했다. 6회초 1점 쫓아갔지만 6회말 그리샴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
4회 역전 당한 세인트루이스는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3-5로 패했다. 앞서 5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74를 기록한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패전을 기록하고 올 시즌 2승 도전은 다음으로 미뤘다.
유격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김하성은 김광현과 첫 대결에서 삼진으로 물러나고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랐다. 김하성은 이날 2타수 무안타 2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안타를 생산하지 못하며 시즌 타율이 종전 1할9푼5리에서 1할9푼(86타수 16안타)으로 더 떨어졌지만 멀티출루로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김하성은 경기 끝까지 뛰며 동료들과 팀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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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샌디에이고 김하성은 17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전에서 2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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