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도 못 버틴 마에다, 류현진 제친 사이영상 2위 맞아? ERA 5.26 추락

[사진] 21/05/17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5회도 못 버틴 마에다, 류현진 제친 사이영상...
[OSEN=이상학 기자] 미네소타 트윈스 투수 마에다 겐타(33)가 스스로 승리 기회를 날렸다. 5회도 버티지 못한 채...


[OSEN=이상학 기자] 미네소타 트윈스 투수 마에다 겐타(33)가 스스로 승리 기회를 날렸다. 5회도 버티지 못한 채 사이영상 2위 투수의 체면을 구겼다.

마에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벌어진 2021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4이닝 8피안타 1볼넷 2탈삼진 5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앞선 등판이었던 지난 1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5이닝 3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던 마에다는 이날도 승리 추가에 실패했다. 시즌 2승2패, 평균자책점은 5.08에서 5.26으로 치솟았다.

1회를 실점 없이 막은 마에다는 2회 맷 올슨에게 2루타, 맷 채프먼에게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후속 타자들을 범타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막은 마에다는 3~4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안정감을 찾았다. 그 사이 미네소타 타선도 4득점을 지원해 4-1로 리드하며 5회 승리 요건까지 1이닝만 남겨뒀다.

그러나 5회를 버티지 못했다.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한 채 순식간에 4실점했다. 채드 핀더에게 2루타, 션 머피에게 적시타를 맞은 뒤 엘비스 앤드루스와 마크 칸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에서 강판됐다. 구원 타일러 더피가 승계 주자 3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바람에 마에다의 실점은 5점으로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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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네소타로 이적한 마에다는 11경기에서 66⅔이닝을 던지며 6승1패 평균자책점 2.70 탈삼진 80개 WHIP 0.75로 특급 활약을 했다. 5~6이닝이 한계였던 다저스 시절과는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되며 미네소타의 에이스로 탈바꿈했다. 코로나로 인한 단축 시즌이긴 했지만 셰인 비버(클리블랜드)에 이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2위에 올랐다. 이 부문 3위 류현진(토론토)보다 더 좋은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올 시즌 마에다는 지난해 위용을 찾지 못하고 있다. 피안타율이 1할6푼8리에서 3할1푼4리로 크게 치솟았다. 9개에 불과했던 피홈런이 올해 벌써 8개. 지난해 11경기 모두 5이닝 이상 던졌지만, 올해는 5회를 못 채운 게 4경기째다. 지난해 특급 위력을 떨친 슬라이더를 비롯해 변화구의 날카로움이 떨어졌다.

한편 이날 경기는 미네소타가 오클랜드에 6-7로 패했다. 8회 동점을 만들어 마에다의 패전 요건을 지웠지만 9회 마무리 테일러 로저스가 결승점을 내줬다. 오클랜드 3연전을 1승2패로 마친 미네소타는 시즌 14승24패를 마크,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5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해 마에다가 선발등판한 11경기에서 8승3패를 거둔 미네소타이지만 올해는 8경기 2승6패로 승률이 2할5푼에 불과하다. 에이스 마에다가 추락하면서 전년도 지구 우승팀 미네소타도 꼴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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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7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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