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데스&이정후 제친 뉴 페이스, 올해는 200안타 타자 탄생할까?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5.17 06: 04

두산 베어스 호세 페르난데스(33)와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2)가 안타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여기에 올해는 새로운 얼굴들이 200안타에 도전한다.
KBO리그 역사상 200안타 타자는 2014년 서건창(키움, 201안타) 뿐이다. 10개 구단 144경기 체제가 자리를 잡으면서 200안타 타자가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 많았지만 서건창 이후 6년 동안 200안타 타자는 나오지 않았다.
최근 2년 동안 200안타에 가장 근접한 타자는 페르난데스와 이정후다. 2019년 페르난데스는 197안타, 이정후는 193안타로 각각 3개와 7개차로 200안타 고지를 밟지 못했고, 지난해에는 페르난데스가 199안타를 기록하며 딱 1개 차이로 200안타 달성에 실패했다. 이정후는 181안타에 머물렀다.

[사진] 두산 베어스 호세 페르난데스(왼쪽),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 OSEN DB

두 타자 모두 올 시즌에는 출발이 좋지 않았다. 페르난데스는 시즌 초반 3할 타율을 넘지 못하다가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4월을 22경기 타율 3할2푼2리(90타수 29안타)로 마감했고, 이정후는 24경기 타율 2할6푼9리(93타수 25안타)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5월이 되자 두 타자 모두 무섭게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11경기 타율 3할6푼2리(47타수 17안타), 이정후는 13경기 타율 5할(50타수 25안타)를 기록중이다.
페이스를 많이 끌어올렸지만 아직 200안타 달성 가능성이 크지는 않다. 페르난데스와 이정후 모두 195안타 페이스를 기록중이다.
4회말 무사 주자 1,3루 KT 강백호가 좌익수 뒤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린 후 2루에서 활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rumi@osen.co.kr
올해는 오히려 새로운 도전자들이 등장했다. 특히 강백호(KT)는 35경기 타율 4할1리(137타수 55안타)로 리그에서 유일하게 4할 타율을 유지중이다. 144경기로 환산하면 무려 226안타 페이스다.
피렐라(삼성, 52안타)와 최원준(KIA, 50안타)도 방망이가 뜨겁다. 피렐라는 208안타, 최원준은 206안타 페이스로 순항중이다.
200안타는 4할 타율과 더불어 KBO리그에서 단 한 번밖에 나오지 않은 대기록이다. 물론 단순하게 비교하면 4할 타율 달성이 더 어렵겠지만 200안타 역시 달성하기 쉽지 않은 대기록임은 분명하다.
기존 도전자에 새로운 도전자들이 가세한 올 시즌 200안타 레이스가 성공으로 끝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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