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좋아졌다” 다쳐서 미안한 김상수 “팀 어려울 때…마음 무겁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5.17 09: 19

SSG 랜더스 부상자들이 복귀 시동을 걸고 있다. 
선발진에서는 외국인 투수 아티 르위키(29), 타선에서는 내야수 최주환(33)이 있다. 불펜진에서는 김상수(33)가 있다. 
김상수는 부상 이탈로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 팀 마운드가 매 경기 타이트한 상황을 견뎌야 하는데, 자신은 부주의로 전력에서 빠졌기 때문이다. 

210428 SSG 김상수/youngrae@osen.co.kr

김상수는 지난 7일 웨이트 도중 기구에 앞니를 부딪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김상수는 당시 상황을 되돌아보며 “마음 아파하는 가족들을 보면서 나 또한 마음이 좋지 않았다”며 “감독님, 코치님, 선수들, 팬들에게 정말 죄송하다.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개인 부주위로 인한 사고였다. 수술을 하고 올 때를 기다려주고 계신 감독님과 코치님, 트레이너 분들에게 너무 감사하고 미안한 마음이 든다. 지금 차근차근 치료를 하고 있다. 그나마 운동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고 전했다.
김원형 감독은 김상수의 복귀 시점을 두고 계속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김 감독은 “정상적 투구 훈련 시점이 중요한 듯하다. 처음 다쳤을 때 보고 받은 상태보다 좋아졌다. 이틀 전에 얼굴을 봤다. 처음에는 음식 섭취가 안 된다고 했는데 지금 큰 불편함이 없다고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 정상은 아니다. 이를 다쳐 음식을 그간 제대로 먹지 못했다. 정상적 음식 섭취로 건강한 몸을 만들어야 한다. 김 감독은 “6월 초, 10일 쯤 복귀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경기 감각은 있는 선수다. 몸만 괜찮으면 2군에서 1~2경기 던지는 것, 불펜 투구 보고 복귀를 결정하게 될 듯하다”고 말했다.
김상수는 “전체적으로 경기력이나 성적 모든면에서 부족한 시즌을 시작했는데, 오히려 부상으로 인한 준비 과정이 다시 생겼다. 잘 준비해서 더 좋은 모습으로, 더 완벽하게 돌아가려고 준비하고 있다. 많은 분이 걱정해주고 힘을 주고 있다. 더 빨리 회복 할수 있을것 같다. 빨리 팀에 복귀 할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상수는 부상을 입기 전까지 팀의 마무리 투수로 나서며 12경기에서 2승 6세이브,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9회가 불안하다’는 시선이 존재했지만, ‘임시 마무리’로 시작한 그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팀 승리를 더 많이 지켰다.
김상수가 돌아오면, SSG 불펜진 운영은 한결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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