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불펜 피칭 마친 구창모..."50~60%로 20구, 특이사항 없다" [오!쎈 창원]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5.16 11: 42

에이스의 복귀가 조금씩 가시화되고 있다. NC 구창모(24)가 올해 첫 불펜 피칭을 마쳤다.
구창모는 지난 1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지난해 당한 부상 부위였던 왼팔 전완부 미세골절이 완전히 낫지 않으면서 올해 스프링캠프를 건너뛰었다. 그동안 재활에만 몰두했다. 하지만 차도가 더뎠다. 4월까지만 해도 언제 불펜 피칭을 실시할지 조차 가늠하기 힘들었다.
그러나 5월 검진상 미세골절 부위가 완전히 나았다는 소견을 받았고 피칭까지 펼치게 됐다. 구단은 “50~60% 강도로 20개를 투구했고 특이사항은 없었다. 오늘 훈련 전 상태를 체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5회초 2사에서 NC 구창모가 두산 허경민에 2루타를 허용하며 아쉬워하고 있다. /jpnews@osen.co.kr

지난해 전반기를 지배했지만 후반기 부상으로 사실상 전력 외였다. 그럼에도 9승 1홀드 평균자책점 1.74의 성적을 남겼고 팀의 한국시리즈에서도 2경기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1.38로 팀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올해 도쿄올림픽도 있는만큼 구창모도 의지를 갖고 좀 더 재활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1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동욱 감독은 “어제 상태만 보고 받았다. 아침에 특이사항 보고는 없다. 그 상태 체크하면서 다음 일정 잡는다고 하니까 그 다음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일단 괜찮아야지 다음 스텝을 밟을 수 있다. 던지고 나서 상태를 끝까지 체크해야 한다. 화요일(18일)까지 상태 보고 그 다음 스케줄이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감각을 찾고 재활 이후 처음 던진 것이다. 1군에 와서 투구수를 늘릴 것인지, 2군에서 투구수를 다 채우고 올라오는 방법이 있다"며 "지금으로서는 어떻게 활용할지 결정할 단계 아니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1군에서 선발로 뛰는 것이다.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좀 더 생각을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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