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G 연속 안타+4G 연속 멀티히트…김태진은 외롭다 [오!쎈 창원]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5.15 20: 09

핵심 타자들이 대부분 빠진 가운데 사실상의 ‘소년가장’이다. KIA 타이거즈 김태진이 맹렬한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지만 누구도 그를 보좌해주지 못하고 있다.
김태진은 1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2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로 활약을 펼쳤다. 이로써 김태진은 올 시즌 5월 전 경기 안타이자 13경기 연속 안타, 그리고 최근 4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뽑아내며 맹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팀은 3-7로 패했다.
현재 최형우(망막 질환), 나지완(내복사근) 등 핵심 타자들이 빠진 상황.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만이 그나마 팀에 화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선수다. 생산력과 득점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타선 구성이 쉽지 않다.

1회초 무사 2루에서 KIA 김태진이 중전 적시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sunday@osen.co.kr

그나마 김태진이 현재 맹활약을 펼쳐주면서 KIA 타선에 생기가 돌고 있다. 그동안 마땅한 중심 타자감이 없다보니 5번 타순으로 출장햇는데 이날은 2번 타순으로 전진배치됐다. 그리고 올 시즌 두 번째 3안타 경기를 펼쳤다.
1회 무사 2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2회와 5회 범타로 물러난 김태진은 2-5로 끌려가던 7회말, 추격의 발판을 만드는 안타를 터뜨렸다. 1사 1루에서 우전 안타를 때려내 1사 1,3루 기회를 이었고 터커의 희생플라이로 3-5로 추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추가득점에는 실패했고 팀은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올해 김태진은 개막 엔트리에 승선하지 못했다. 스프링캠프와 연습경기 기간 동안 수비와 공격에서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2루는 김선빈이 버티고 있기에 3루 주전 자리를 노려봐야 했는데 류지혁의 활약 등이 더했고 개막 엔트리에는 유틸리티 자원인 최정민이 승선하면서 개막 엔트리에서 고배를 마셨다.
결국 류지혁의 햄스트링 부상 등으로 결원이 생기자 김태진은 4월 27일에서야 등록이 됐고 이후 맹타를 휘두르며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핵심 타자들이 없는 가운데 김태진은 외롭게 타선에서 버티고 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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