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 파이터’ 문제훈 아들 문태민, ROAD FC 센트럴리그에서 아빠와 값진 경험

‘태권 파이터’ 문제훈 아들 문태민, ROAD...
[OSEN=우충원 기자] 아쉽게 패했지만, 아버지의 대를 이어 출전한 것이 큰 의미였다.


[OSEN=우충원 기자] 아쉽게 패했지만, 아버지의 대를 이어 출전한 것이 큰 의미였다.

‘태권 파이터’ 문제훈(37, 안양 옥타곤 멀티짐)의 아들 문태민(6, 안양 옥타곤 멀티짐)은 15일 강원도 원주 로드짐 강변점에서 열린 제 58회 ROAD FC 센트럴리그에 출전, 김도현(고양 팀 베드로)에게 패해 아쉽게 첫 승에 실패했다.

ROAD FC 선수이자 안양 옥타곤 멀티짐 관장인 아버지 문제훈의 영향으로 문태민은 격투기와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 걸음마를 하기 이전부터 체육관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다. 걷기 시작한 이후에는 체육관에서 있는 시간 자체가 놀이였다.

아빠와 함께 놀면서 격투기를 즐긴 문태민은 경기에 출전하고 싶다고 해 결국 ROAD FC 센트럴리그 유소년 리그 출전으로 이어졌다.

경기 전 문제훈은 “몸으로 놀아주다 보니 자연스럽게 격투기를 습득하더라. 체육관에서 형들 하는 거 보면서 자기도 시합에 나가고 싶다고 해서 멋진 경험을 만들어 주고 싶어서 출전시키게 됐다”며 아들의 출전 계기를 전했다.

문태민이 출전한 경기는 유소년 리그다. 출전하는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헤드기어, 정강이 보호대를 착용한 채 경기가 진행됐다.

입장할 때부터 문태민은 기합을 넣으며 승리를 다짐했다. 문제훈도 세컨드석에서 응원하 승리를 기원했다.

결과는 아쉬웠다. 처음 출전한 경기 탓인지 자신의 실력을 다 보여주지 못했다. 경기 중 문제훈이 “(문)태민이 잘하는 거 해”라고 했지만, 긴장한 탓인지 자신의 기술을 선보이지 못했다. 결과는 문태민의 판정패였다.

패한 아쉬움에 문태민은 울음을 터뜨렸다. 문제훈도 “아쉽다”며 속마음을 내비쳤지만, 곧바로 아들을 격려하며 잘했다고 칭찬했다. 아빠의 격려의 문태민도 울음을 그치며 “(경기에 출전해) 좋아요”라며 웃었다.

문제훈은 “져서 아쉽지만, 그래도 태민이가 잘했다. 자랑스럽다. 다음에 또 출전하려고 하는데 그때는 이길 거다”라며 아들의 경기를 본 소감을 전했다.

비록 첫 경기 첫 승에 실패했지만, 문제훈과 문태민 부자가 ROAD FC 센트럴리그에 출전한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었다. 대를 잇는 파이터 부자 커리어의 시작이고, 출전 자체가 용기 있는 행동이다. / 10bird@osen.co.kr

[사진] 로드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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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5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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