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올라온 날 첫 승…김민규 ”이럴 때 막아야 도움이 되는 선수!” [인천 톡톡]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5.14 23: 34

두산 베어스 우완 김민규가 1군 무대로 돌아와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김민규는 1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4차전에서 선발 곽빈(4⅓이닝 3실점)을 구원 등판해 1⅔이닝 무실점으로 팀의 6-3 역전승을 이끌었다.
경기 종료 후 김민규는 “2군에 있다가 오늘 올라와 타이트한 상황에 나갔는데, 나가자마자 죽기 살기로 막겠다는 생각 뿐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산 투수 김민규가 시즌 첫 승을 거둔 후 인터뷰하고 있다. /knightjisu@osen.co.kr

1-1로 팽팽하게 맞선 5회말. 곽빈이 최항에게 적시 3루타, 박성한에게 적시 2루타를 내주며 흔들렸다. 이어 이흥련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 2루 위기가 이어졌다. 
두산 벤치는 투수 교체를 결정했고, 김민규를 마운드에 올렸다. 이날 경기 전 콜업된 김민규는 타이트한 상황에서 1군 복귀전을 치렀다. 첫 타자 정현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최지훈에게 내야안타를 내주며 2, 3루 위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로맥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한숨 돌렸다.
6회에는 2사 이후 2루수 강승호의 실책으로 한유섬을 내보냈지만, 최항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7회초 두산 타선이 4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하자 7회말에는 두산 필승조가 가동됐다. 김민규의 임무는 6회까지였다. 
김민규는 “마운드에 오를 때 상대 타자와 싸워서 ‘이기자’는 생각 뿐이었다. 시즌 첫승, 중간에 등판해 거둔 승리지만 팀이 이겨서 기쁘다”고 말했다.
또 그는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 오늘 긴장 많이 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막아야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다. 기복이 있었는데 안정감을 보여줘야 한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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