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⅓이닝 6실점→6이닝 무실점 9K' 김민우에게서 에이스의 향기가 느껴진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5.15 00: 04

"지난 등판에서 홈런 맞고 한순간에 무너졌는데 그러지 말자고 다짐하고 던진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한화 이글스 투수 김민우가 올 시즌 최고의 투구로 3연패 수렁에 빠진 팀을 구했다. 
김민우는 1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원정 경기에서 6이닝 5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거뒀다. 

한화 선발 김민우가 마운드 위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rumi@osen.co.kr

지난 9일 LG와의 대결에서 3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2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던 아쉬움을 말끔히 떨쳐냈다. 
노시환(3타수 2안타 3타점), 라이언 힐리(4타수 2안타 2타점), 하주석(4타수 2안타 1득점) 등 동료들의 화력 지원도 김민우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한화는 키움을 6-1로 꺾고 11일 대전 NC전 이후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김민우는 경기 후 "지난 등판에서 홈런 맞고 한순간에 무너졌는데 그러지 말자고 다짐하고 던진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작년 한 시즌 동안 경험이 많이 쌓였다. 그 경험을 토대로 잘 풀어나가려 하고 있다. 아직 토종 에이스라고 하기엔 부족하다. 최근 선발들이 좀 일찍 내려왔는데 그 흐름을 끊고 싶었다"고 전했다.
한편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김민우가 지난 등판 때 안 좋았는데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거의 완벽하게 막아준 게 승리의 원동력이었다"고 박수를 보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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