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안타 14득점 폭발한 키움, 그래도 박병호는 웃지 못했다

[OSEN=잠실, 박준형 기자] 키움 박병호./ soul1014@osen.co.kr
14안타 14득점 폭발한 키움, 그래도 박병호는...
[OSEN=잠실, 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34)가 좀처럼 타격감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OSEN=잠실, 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34)가 좀처럼 타격감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4-13 승리를 거뒀다.

이날 키움 타선은 두산 마운드를 쉴새 없이 두들겼다. 14안타 4볼넷 2사구 14득점을 올렸다. 전병우는 5타수 3안타 5타점을 기록하며 개인 한 경기 최다타점 신기록을 경신했고 이지영도 4타수 3안타 5타점으로 활약했다. 송우현도 3안타 경기를 했고 이정후는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렇게 모든 타자들이 타격감을 끌어올릴 때 팀의 간판타자 박병호는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사구 2삼진으로 침묵했다. 선발출전한 키움 타자 중에서 무안타로 경기를 마친 것은 박병호와 이용규뿐이다.

키움의 4번타자로 오랫동안 활약해온 박병호는 지난 시즌부터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93경기 타율 2할2푼3리(309타수 69안타) 21홈런 66타점 OPS .802으로 체면치레를 했지만 올 시즌에는 22경기 타율 2할(85타수 17안타) 4홈런 11타점 OPS .671로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박병호는 타격 밸런스를 재조정하기 위해 2군까지 갔다왔지만 이렇다할 효과는 보지 못했다. 1군 복귀전에서 3타수 2안타를 기록했지만 이후 2경기에서 모두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것도 있지만 두산 투수들의 공에 전혀 타이밍이 안맞는 모습을 보인 것이 우려를 키웠다.

박병호를 7번에 배치한 홍원기 감독은 “7번타자 박병호는 게임을 풀어가는 흐름으로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현재 우리 팀은 외국인타자가 없고 홈런을 많이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박병호가 부담을 가지지 않고 하위타선에서 감을 찾아갔으면 좋겠다”라며 박병호를 하위타선에 배치한 이유를 설명했다.

홍원기 감독은 타격감이 회복되면 박병호를 다시 중심타선에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전제조건인 박병호의 타격 밸런스 회복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사실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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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4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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