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챙겨주지 못해 아쉽다"
LG는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투수진의 계투와 김재성의 데뷔 첫 홈런, 채은성의 쐐기 투런포를 앞세워 8-3으로 승리했다.
LG는 3연패에서 벗어나며 18승15패를 기록했다.
선발 이상영이 5회 1사까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특히 3-0으로 앞선 5회 1사후 최원준을 사구로 내보내자 지체없이 송은범으로 교체했다.
이상영은 두 타자를 잡으면 데뷔 첫 승 자격이 생길 수 있었다.
그러나 데뷔 이후 가장 많은 투구(83구)를 한데다 팀은 3연패에 빠져 있었다. 감독으로는 승리를 먼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송은범이 효과적으로 막았고, 나중에 채은성이 쐐기 투런홈런 등 타선까지 터져 연패를 끊었다.
류지현 감독은 이겼지만 미안한 마음이 컸다. 경기후 "이상영이 상대 에이스와 맞대결을 펼쳐 정말 좋은 투구를 했다. 승리를 챙겨주지 못해 아쉽다"며 미안함을 표시했다.
이어 "포수 김재성은 이상영과 호흡이 좋았고, 리드도 좋았다. (7회) 데뷔 첫 홈런을 축하한다. 타선은 오지환과 채은성이 활발하게 해주었다"고 칭찬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