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골을 혼자 다 막네!’ 데 헤아 미친 선방쇼, 로마를 좌절시켰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05.07 07: 11

다비드 데 헤아(31, 맨유)가 엄청난 선방쇼로 맨유를 결승으로 인도했다. 
맨유는 7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0-2021 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홈팀 AS로마에게 2-3으로 졌다. 1차전서 6-2로 대승을 거뒀던 맨유는 합산 8-5로 앞서 결승진출을 확정지었다.
1차전에서 2-6 대패를 당한 로마는 처음부터 다득점을 노리고 매우 공격적이었다. 전반 4분 만에 프리킥 찬스에서 로마가 골이나 다름없는 기회를 잡았다. 만치니가 찬 슈팅을 데 헤아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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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헤아의 미친 선방은 이제 시작이었다. 전반 41분 무키타리안의 감각적인 슈팅도 데 헤아가 팔을 뻗어서 막았다. 데 헤아는 전반에만 두 골을 막았다. 카바니의 선제골로 맨유가 전반전 1-0으로 리드했다. 
후반 12분 제코의 만회골이 터지고 로마가 살아났다. 후반 15분 크리스탄테의 추가골이 나왔다. 로마가 순식간에 3분 간 두 골을 만회했다. 
로마는 후반 16분과 17분 결정적인 추가골 기회를 잡았지만 데 헤아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데 헤아 혼자서 네 골을 막아낸 셈이다. 데 헤아의 활약이 아니었다면 로마의 폭풍골이 터져 1,2차전 합산 7-7이 되면서 연장전을 치를 가능성도 충분했다. 
이날 로마에게 데 헤아는 그야말로 유로파 결승행을 막아선 통곡의 벽이었다. 공교롭게 데 헤아는 옛스승 조세 무리뉴 감독이 다음 시즌 로마 감독으로 내정되면서 로마 이적설이 터진 상태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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