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횡무진' 레안드로, 서울 이랜드 에이스 '증명' [오!쎈 잠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1.05.06 13: 40

레안드로가 서울 이랜드의 핵심 선수임을 다시 증명했다. 
서울 이랜드는  5일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경남과 1-1로 비겼다.  서울 이랜드는 전반전 슈팅 수 1-5로 밀리고 고경민에게 선제골까지 얻어맞으며 끌려다녔다. 하지만 레안드로의 활약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연승 행진이 중단된 경남 설기현 감독은 경기 후 서울 이랜드 레안드로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설 감독은 “막막하더라. 서울 이랜드 전력의 120%가 아닌가 싶다. 전략적으로 막지 못한 감독의 실수라고 생각한다. 더 많은 승점을 챙길 수 있었는데 아쉽다. 몸이 좋을 땐 정말 위협적인 선수”라고 높이 평가했다.

설기현 감독의 말처럼 레안드로는 이날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0-1로 뒤진 서울 이랜드는 레안드로를 후반 시작과 함께 내보냈다. 레안드로는 후반 45분 원맨쇼를 펼쳤다. 폭발적인 경기력을 통해 상대 수비를 끊임없이 괴롭혔다. 
레안드로는 지난 시즌 K리그2 득점 3위(10골), 도움 3위(5개)에 올랐던 선수다. 올 시즌 초반 상대 집중 견제와 좀처럼 올라오지 않는 체력 때문에 다소 활약이 저조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레안드로는 후반 20분 역습 상황에서 왼쪽을 돌파해 들어간 뒤 문전으로 패스해 한의권의 동점 골을 도왔다. 또 레안드로는 경기 막판 또 폭발적인 돌파에 이어 위협적인 침투패스로 김정환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했다. 김정환 슈팅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레안드로는 동료를 이용할 줄 알았다. 
서울 이랜드 정정용 감독은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충분히 위협적이다. 잘 활용하고, 잘 만드는 것도 내 몫이다"라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물론 정 감독은 농담도 건넸다. "매일 함께 있다보니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 같다. 하지만 언제든지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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