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야구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26일 경기 고양 장항야구장에서는 ‘제15회 고양·한스타 SBO 리그’ 개막전이 진행됐다. 한국연예인 야구협회가 주최하고 한스타미디어와 고양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 리그는 10개 연예인 야구팀이 참가해 프로야구 경기가 없는 매주 월요일 오후 5시부터 2경기씩 총 45경기가 진행된다.
26일 개막전부터 예선리그를 거친 뒤 10월 11일 결승 토너먼트를 시작한다. 11월 1일 결승전을 끝으로 대장정을 마치게 된다. 참가 팀은 공놀이야, 라바 야구단, 브로맨스, 스타즈, 알바트로스, 인터미션, 조마조마, 천하무적, 크루세이더스, BMB야구단 등 10개 팀이다.
개막 첫날에는 2경기가 진행됐다. 오후 5시부터 공놀이야 팀과 크루세이더스 팀이 맞붙고, 그 후 인터미션 야구단과 조마조마 팀이 대결하는 일정이었다.
이날 개막식 및 개막전은 방송인 겸 아나운서 가정연 씨가 마이크를 잡고 원활하게 진행했다. 가정연 아나운서는 트로트 가수 우정현을 소개할 때 “많은 분에게 행복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는 ‘비타민 가수’다. 큰 박수 부탁드린다”며 리그 개막 현장 분위기를 한껏 밝게 만들었다.
공놀이야 팀과 크루세이드 팀의 개막전 첫 경기에 앞서 키즈 걸그룹 ‘미니리치걸’과 어린이 응원단 ‘레인보우’의 공연이 펼쳐졌다. 이어 트로트 가수 우현정의 축하 공연이 이어졌고, 가수이자 SBO 여자 연예인 야구팀 단장 인순이의 시구로 15번째 리그 개막을 축하했다.
가정연 아나운서가 "2021 고양-한스타 SBO 연예인 야구리그 개막식에 참석한 이들 모두 환영합니다"라고 외치면서 본격적으로 리그 개막을 알렸다.
개막식에는 한국 프로농구 레전드로 사단법인 한기범 희망나눔 회장도 참석했다. 프로 스포츠 선수 출신으로 방송인으로도 활동 중인 그는 “연예인들이 일반인과 한데 어우러져 스포츠 활동을 하고 있다. 많은 관심을 두고 지켜봐주길 바란다. 스포츠로 하나가 된다. 모두 즐기면서 하는데, 팬들도 관심있게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정철 한스타미디어 대표는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기쁨이 되었으면 한다”면서 “연예인들도 열심히 배우고 훈련을 했다. 코로나19 때문에 제한적이지만 각 팀마다 이번 대회를 위해 정말 많은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표는 “코로나19 시국에 단체 모임을 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하지만 여러 채널을 통해 중계가 되는 만큼,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남자 연예인 야구대회 리그는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상황이다. 이날 개막전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당분간 무관중 경기로 진행되는 가운데 STN-SPORTS TV에서 전 경기를 생중계 했다. 또 네이버TV, 카카오TV, 아프리카TV, 유튜브 등에서도 동시 중계했다.
팬들의 적지 않은 관심이 쏠렸다. 이 관심 속에 공놀이야 팀과 크루세이드 팀의 첫 경기가 진행됐고, 크루세이드 팀이 9-6 승리를 거뒀다. 크루세이드는 지난 시즌 우승 팀이다. 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인터미션 야구단이 조마조마 연예인 야구단을 7-5로 제압했다. 가수 인순이의 시구로 시작, 인터미션 야구단 소속의 배우 오만석의 마무리 등판으로 첫 일정을 마무리했다.
첫 경기인 만큼 많은 관심과 기대가 걸렸다. 다음 경기는 5월 3일 같은 장소에서 천하무적과 브로맨스 팀이 오후 5시부터 맞붙고, 그 경기가 끝나면 알바트로스와 인터미션 팀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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