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가 제주 유나이티드의 무패 행진에 제동을 걸면서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수원FC는 4일 오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7라운드 제주와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수원이 라스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제주가 주민규의 동점골을 앞세워 균형을 맞췄다. 수원은 경기 막판 조유민의 결승골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수원은 이번 시즌 개막 후 7경기 만에 마수걸이 승리를 챙겼다. 1승 3무 3패(승점 6)을 기록했다. 제주는 개막 후 6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했지만 수원에 덜미를 잡혔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4/04/202104041536770975_6069641346e5b.jpg)
김도균 수원 감독은 라스, 전정호, 무릴로, 김건웅, 김준형, 박주호, 박지수, 조유민, 김상원, 정동호, 박배종(GK)을 선발로 내세웠다.
남기일 제주 감독은 진성욱, 이동률, 여름, 이창민, 이규혁, 정우재, 정운, 권한진, 김오규, 안현범, 오승훈(GK)을 출전시켰다.
전반 34분 제주가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파울로 인해 골이 취소됐다. 중앙에서 패스를 받은 진성욱이 수비 견제를 이겨내고 측면에 쇄도하는 안현범에게 공을 내줬다. 안현범의 슈팅은 골키퍼 박배종의 다리 사이를 통과해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VAR을 통해 이전 상황에서 박지수에 대한 파울이 확인되어 득점이 취소됐다.
위기를 넘긴 수원이 오히려 골을 터뜨렸다. 전반 추가시간 무릴로의 침투패스를 받은 라스가 수비라인을 허물고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VAR 끝에 결국 득점이 인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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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에도 수원이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5분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라스가 중앙에서 쇄도하는 무릴로에게 패스를 내줬다. 무릴로는 오른발 슈팅을 때려 골문을 노렸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제주는 후반 13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창민의 코너킥을 조성준이 헤더로 연결했다. 반대편에 위치해 있던 주민규가 머리로 밀어넣었다.
후반 15분 수원은 위협적인 기회를 잡았다. 코너킥 리바운드 볼이 흐르자 김상원이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김상원의 슈팅은 골대 상단을 때렸다.
제주는 결승골을 위해 공격을 이어갔다. 후반 37분 제주의 역습 상황에서 주민규가 내준 공이 류승우에게 연결됐지만 박배종이 빠르게 전진해 막아냈다.
주도권을 내줬던 수원은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터뜨렸다. 정동호의 프리킥을 윤영선이 머리로 패스했다. 공을 잡은 조유민이 왼발 슈팅을 때렸고, 수비에 맞고 골문으로 틀어갔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4/04/202104041536770975_60696413b05ae.jpg)
제주는 경기 종료까지 동점골을 위해 공세를 가했다. 추가시간이 거의 끝난 시점 주민규가 중거리 슈팅으로 수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VAR에 의해 주민규의 핸드볼 반칙이 선언되어 득점이 취소됐다. 경기는 수원의 2-1 승리로 끝났다. /raul1649@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