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전남전 4G 3승째 '선두로'.. 전남 '자책골'에 무패행진 끝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4.04 15: 30

대전 하나시티즌이 전남 드래곤즈의 무패행진을 멈춰세웠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4일 오후 1시 30분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과 '하나원큐 K리그2 2021'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상대 자책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승에 성공한 대전은 승점 9(3승 2패)를 쌓아 한 경기를 덜 치른 서울 이랜드(승점 8)를 밀어내고 선두로 올라섰다. 특히 대전은 전남과 최근 상대전적에서 3승 1무를 기록, 천적 면모를 이어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반면 전남은 시즌 첫 패배를 기록, 1승 3무 1패(승점 6)가 돼 개막 무패행진을 4경기로 만족해야 했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전남은 6위에 머물렀다. 전남은 2-1로 승리했던 지난 2019년 10월 5일 이후 대전을 상대로 이기지 못하고 있다.
전경준 감독의 전남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사무엘과 이종호를 투톱으로 내세운 전남은 김현욱, 이후권을 중원에 배치했고 올레와 알렉스를 측면에 배치해 공격에 힘을 실었다. 백 4 수비라인은 황기욱, 고태원, 박찬용, 김영욱으로 구성했고 골키퍼는 김다솔이 맡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원정팀 대전은 3-4-3으로 맞섰다. 박인혁을 중심으로 파투와 에디뉴가 공격라인을 형성한 대전은 이현식과 박진섭이 중원에 섰고 서영재와 이종현으로 측면을 구성했다. 백 3 수비는 이지솔, 김민덕, 임덕근이 맡았고 골키퍼 장갑은 김동준이 꼈다. 
전반은 0-0로 득점 없이 마쳤다. 전남이 이종호를 중심으로 사무엘, 알렉스, 올렉 등 외국인 선수를 가동해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전남의 공세에 대전은 박인혁 등이 역습으로 반격을 가했다.
다소 밀리던 대전은 후반 5분 이종현의 선제골로 앞섰다. 이종현은 왼쪽 측면에서 날아 온 박진섭의 크로스를 오른쪽 박스 밖에서 잡았다. 그리고 박스까지 치고 들어 간 뒤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종현의 시즌 첫 골. 
하지만 후반 22분 전남이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박찬용이 전방으로 올린 크로스를 이종호가 수비수 앞에서 헤더로 마무리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1-1로 팽팽하던 승부는 후반 36분 허무하게 결정됐다. 수비 중이던 사무엘이 공을 걷어내기 위해 머리를 갖다 댄 것이 그대로 뒤쪽 아군 골문으로 빨려 들고 말았다. 후반 1분 때린 슈팅이 수비 맞고 굴절되면서 크로스바를 맞혔던 사무엘은 경기가 그대로 끝나자 아쉬운 마음에 고개를 숙였다. 
대전도 앞선 후반 34분 골문을 맞히기도 했다. 에디뉴가 찬 프리킥이 김민덕의 머리에 정확하게 전달됐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오고 말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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