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괴물투수 등장! 진흥고 특급 문동주 154km 던졌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1.03.23 18: 56

광주 진흥고 우완 특급 문동주(18)가 154km짜리 강속구를 뿌렸다 
문동주는 23일 함평군 대동야구장에서 열린 지역 라이벌 광주 동성고와의 연습경기에서 자신의 역대 최고 구속을 찍었다.
상대한 타자가 바로 동성고의 간판타자 김도영이었다  5툴 플레이어로 제2의 이종범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초고교급 유격수이다. 

[사진 출처]SPOTV 중계방송 화면 캡처.

빠른 주력과 수비력, 타격에 강한 어깨까지 갖췄다. 
팬들 사이에 KIA타이거즈 2022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자를 놓고 뜨거운 여론전이 벌어지고 있다.  그동안 김도영이 앞서는 듯 했으나 문동주가 154km 찍으면서 팽팽한 찬반논쟁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이날 경기에는 프로  5개구단 스카우트들이 모여 흥미롭게 대결을 지켜보았다. 
두번째 투수로 등장한 문동주는 두 타자를 모두 잡고 김도영을 상대했다. 149km 직구와 151km 직구를 거푸 던졌다, 김도영도 파울을 만들어내며 승강이를 벌였다. 
승부는 볼카운트 2-1에서 154km 짜리 강속구를 던진 문동주의 완승으로 끝났다. 김도영은 선채로  삼진으로 물러났다.
문동주는 1이닝을 쇼케이스 형식으로 소화했다. 세 타자를 퍼펙트로 막고 등판을 마쳤다. 작년부터 148~149km짜리 볼을 뿌렸다.
본격적인 시즌을 앞두고 154km까지 스피드를 끌어올리는 괴물투수의 모습을 보였다. 이날은 제구력도 좋았고 변화구로 던진 슬라이더의 각도 예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광주 전남의 연고투수로는 한기주 이후 처음으로 150km대 중반의 광속구를 던지는 투수가 등장했다. 
KIA 타이거즈도 1차 지명자를 놓고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됐다. 올해를 끝으로 1차 우선지명이 폐지된다. 
문동주의 투구를 지켜본 KIA 권윤민 스카우트는 “오늘 볼이 대단했다. 문동주는 작년부터 꾸준히 좋아지고 있다. 이제 본격적인 시즌에 들어가면 경기 운영능력과 제구력 등을 모두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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