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꼴보기 싫은 상사와 어떻게 지내야 할까요?

[새책] 꼴보기 싫은 상사와 어떻게 지내야 할까요?
[OSEN=강희수 기자] 마음이 맞지 않는 상사와 같은 회사에 있어야 한다는 건 여간 고역이 아니다. 가정 만큼이나,...


[OSEN=강희수 기자] 마음이 맞지 않는 상사와 같은 회사에 있어야 한다는 건 여간 고역이 아니다. 가정 만큼이나, 어떤 경우는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조직이 회사다.

마음이 맞지 않는 상사가 있다면 무조건 참아야 할까? 아니면 빨리 세월이 흘러 상사가 은퇴하기를 기다려야 할까? 오히려 적극적으로 상사를 관리할 수는 없을까?

피할 수 없다면 차라리 상사를 관리하자는 당돌한 개념을 제시한 책이 나왔다. 신간 '꼴 보기 싫은 상사와 그럭저럭 잘 지내는 법'은 열심히 일하는 직장인들의 행복한 직장 생활을 위한 지침서다. 상사의 관점에서 생각해보는 데 익숙하지 않은 수많은 직장인을 위해 ‘상사 관리’란 무엇인지 설명한다.

이 책이 제시하고 있는 ‘상사 관리’의 핵심을 세 가지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직장에서 ‘일을 잘한다’는 의미는 무엇인가? ‘일 잘하는 사람’이란 어떤 사람을 말하는 것인가? 일을 잘한다는 것은 상사로부터 인정받는 것을 말한다. 조직에서는 상사가 인정해주지 않으면 소용없기 때문이다. 회사는 많은 사람이 모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함께 일하는 곳이다. 나 자신이 일 잘한다고 느끼는 것은 의미가 없다. 상사가 나(내 능력, 태도)에 대해 어떻게 인지하고 있느냐가 오직 ‘사실’일 뿐이다.

둘째, ‘상사 관리’란 무엇인가? 성공하는 회사는 고객을 만족시키고, 성공하는 직장인은 상사를 만족시킨다. 많은 직장인이 회사 생활을 하면서 상사의 성향이나 의도에 신경 쓰지 않는다. 의식적으로 상사를 외면하기도 한다. 하지만 상사와 적절한 관계를 주도적으로 유지하려면, 그리고 상사에게 인정받기 위해서는 그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뭘 좀 알아야 한다. ‘상사 관리’란 부하직원이 상사로부터 신뢰를 얻고 인정받기 위해 취하는 선제적 행동으로서 상사의 특질과 니즈를 파악하고, 상사에게 적시에 필요한 니즈를 충족시켜주는 행동이다.

셋째, ‘상사 관리’를 실천하기 위한 상사 관리 프로세스는 다음과 같다. 먼저 부하직원은 상사의 특질을 파악해야 한다. 상사의 특질에는 개인적인 특질(성격, 가치관)과 업무적인 특질(업무 스타일)이 있다. 다음으로 내부 환경 요인(회사 상황)과 외부 환경 요인(시장 상황, 경쟁자 현황, 기술적, 법적 환경 등)을 살펴본다. 이렇게 상사 특질과 회사 내/외부 환경을 살펴보면 상사의 요구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니즈를 파악하면 이에 따라 부하직원은 적절한 맞춤 행동을 구사할 수 있고 이런 행동이 쌓이면 상사 만족도는 증가한다. 만족도가 증가하면 상사는 부하를 신뢰하고 인정하게 된다.

‘상사 관리’라는 개념을 오랜 시간 조직 문화를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이 제시할 수는 없다.

지은이 안우광 씨는 34년 차 직장인이다.

대기업 투자관리부에서 업무를 시작해 경영기획부와 신사업추진부서 등에서 일했다. 현재는 강소기업 경영관리 부문에서 일하고 있다. 사원, 중간 관리자, 임원을 거치면서 조직 문화와 소통, 그리고 리더십의 문제에 대해 관찰하고 고민하게 됐다.

그에게는 직장 생활을 하는 딸과 아들이 있다. 자녀들도 마찬가지지만 직장인들은 높은 취업 문턱과 불안정한 고용 시장에서 하루하루가 더 힘들어지고 있다. 지은이의 ‘상사 관리’ 개념은 자녀들, 나아가 직장 후배들의 삶에 도움이 되는 길을 제시하고자 도입됐다.

지은이는 경영학 박사, M.B.A. 직장인 멘토라는 이름으로 네이버 블로그 ‘성공직장인 멘토’도 운영하고 있다.

이 책은 실무 현장에서 발생하는 상사와 부하직원 간 상호작용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함과 동시에, 국내에서 체계적인 연구가 미진한 ‘상사 관리’에 대한 개념을 체계화하고 있다. 상사 관리 프로세스의 일반화가 시도됐다고 보면 된다.

'꼴 보기 싫은 상사와 그럭저럭 잘 지내는 법'에서 저자는 "상사를 다룬다고 하니 듣는 상사들은 기분 나쁠 수 있다. 하지만 오해는 마시라. 내용의 핵심은 부하직원과 상사가 모두 승리하는 방향으로 쾌속 항진하기 위함이다"고 말한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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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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