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와 '투잡'의 차이...베일 주급, 마린FC 평균의 3천 배 (英매체)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1.10 08: 31

가레스 베일(32, 토트넘)이 마린FC를 상대로 3000배나 많은 연봉을 받는 값을 할 수 있을까.
토트넘은 오는 11일 새벽 2시(한국시간) 머지사이드주 크로스비의 로제타 파크에서 2020-2021시즌 영국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 마린FC와 경기를 치른다.
8부리그 소속의 마린은 치열한 접전 끝에 1, 2라운드를 통과했다. 1라운드 콜체스터와 경기에서 정규 시간 내 1-1 무승부를 거둔 후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2라운드 워털루빌을 상대로는 연장접전 끝에 연장 후반 15분 극적인 골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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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에 3라운드 진출 만으로도 기적이라 할 만하다. 영국 8부리그는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 리그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운영하는 1부 리그, 잉글리시 풋볼리그(EFL)이 운영하는 2~4부 리그 만이 프로페셔널 리그다. 
그 때문에 마린의 선수들은 전업 축구 선수가 아니다. 본업과 축구 선수를 병행하는 일명 ‘파트 타이머’다. 마린의 주장인 나이얼 커밍스는 낮에는 교사, 저녁엔 축구 선수로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파트 타임으로 축구 선수 생활을 하다보니 주급 역시 매우 적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마린 선수단 주급은 100~300파운드(약 14~44만 원)이다. 엄청난 규모의 급여를 수령하는 프리미어리그 선수들과 차원이 다르다. 
토트넘 선수들 중 가장 많은 주급을 받는 선수는 베일이다. 원소속팀 레알 마드리드가 일부를 부담한 가운데 베일은 매주 60만 파운드(약 8억 9000만 원)를 수령한다. 마린 선수들 주급을 평균 200파운드라고 계산하면 베일의 주급은 그 3000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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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은 마린과 경기에 출전할 것이 유력하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베일이 부상을 털고 복귀해 마린전에 선발 출전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번 시즌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베일이 마린을 상대로 어떤 활약을 할지 이목이 쏠린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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