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골의 피해자' 토트넘, 이번 시즌 경기 막판 실점으로 승점 9 날렸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12.28 18: 15

토트넘의 후반 실점 문제가 심각하다.
트넘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잉글랜드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서 열린 울버햄튼과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원정 경기서 1-1로 비겼다.
토트넘은 이날 무승부로 승점 26을 기록하며 5위로 도약했다. 울버햄튼은 승점 21로 11위에 올랐다.

토트넘은 전반 1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손흥민이 코너킥서 올린 크로스를 데이비스가 아크 서클 근처로 내주자 은돔벨레가 오른발 중거리 선제골로 마무리했다.
리드를 잡고 버티던 토트넘은 후반 41분 통한의 동점골을 내줬다. 코너킥 위기서 사이스에게 헤딩 만회골을 허용했다. 토트넘은 끝내 결승골을 넣지 못한 채 무승부에 만족했다.
토트넘의 후반 집중력 저하는 이 경기뿐만 아니라 이번 시즌 내내 이어진 고질병이었다. 대표적으로 웨스트햄전서 3-0으로 앞서던 경기는 후반 막판 대량 실점하며 3-3 무승부에 그치기도 했다.
글로벌 축구 전문 통계 업체 '옵타조'는 "토트넘은 경기 종료 10분 전에 허용한 골로 인해 승점 9를 놓쳤다"면서 "이는 이번 시즌 모든 EPL 팀 중 최악의 기록"이라고 지적했다.
토트넘의 극장골에 대해서는 무리뉴 감독의 지나친 쫄보 축구 때문이라는 지적과 동시에 수비진의 집중력이 아쉽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다 잡은 경기를 연달아 놓치는 토트넘의 고질병이 개선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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