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제외' 기성용, 팬 위해서라도 새 도전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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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제외' 기성용, 팬 위해서라도 새 도전 나서야
[OSEN=이인환 기자] 기성용(30, 뉴캐슬)이 새로운 도전에 나서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OSEN=이인환 기자] 기성용(30, 뉴캐슬)이 새로운 도전에 나서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기성용은 10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본머스와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교체 명단에도 포함되지 못했다.

기성용이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은 이번이 5경기째다. 지난 9월 29일 레스터 시티와 경기에 후반 교체로 투입된 후 뛰지 못하고 있다. 시즌 초는 벤치에 이름을 올렸지만, 지금은 아예 제외되며 전력 외 취급을 받고 있다.

이날 뉴캐슬은 이날 해리 윌슨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디안드레 예들린과 키어런 클락의 연속골을 앞세워 본머스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기성용은 지난 1월 아시안컵 도중 부상으로 귀국하며 자신의 SNS에 "하느님 감사합니다. 마침내 끝났습니다(THANK GOD IT'S FINALLY OVER)"이라는 글을 남기며 국가대표 조기 은퇴를 선언했다.

원래 지난해 6월 러시아 월드컵 이후 기성용은 대표팀 은퇴를 고려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강력한 만류로 아시안컵에 나선 그는 조별리그 중 당한 부상으로 조용히 대표팀을 떠났다.

대표팀을 떠나 클럽에 집중하기 위한 선택이었지만 기성용은 뉴캐슬의 전력 구상에서도 제외된 모양새다. 영국 매체 '미러'는 뉴캐슬이 내년 6월 계약이 종료되는 선수와 재계약하지 않을 것이라며 기성용을 거론했다.

기성용은 러시아월드컵 직후 뉴캐슬과 2년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뉴캐슬을 떠나면서 입지를 잃었다. 뉴캐슬은 기성용과 결별하는 대신 전성기에 이른 존조 셸비(27)와 장기계약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베니테스 감독을 대신해서 이번 시즌 뉴캐슬을 이끌고 있는 스티브 브루스 감독은 이번 시즌 기성용을 세 경기에만 출전시켰다. 이날도 중앙 미드필더로 젊은 피 아이작 하이든(24)과 셸비를 선택하며 5경기 연속으로 명단서 제외했다.

오랜 기간 EPL서 뛴 기성용이지만 이제 끝이 다가온 것처럼 보인다. 실제로 뉴캐슬은 기성용을 명단에 제외시키고도 3경기 연속 무패행진으로 승점 15가 돼 11위로 올라섰다.

선수는 뛰어야 한다. 특히 소속팀서 자리가 없는 상황이라면 이적을 통한 해법을 찾아야 한다. 팬들 역시 대표팀을 떠난 기성용이 클럽에서 꾸준히 뛰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 국내 무대 복귀도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

고비를 맞은 기성용이 겨울 이적 시장서 어떠한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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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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