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란 8번째 개인전 '영혼의 집-고요와 적막, 그리고 환상'...3일부터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9.03.30 10: 42

 작가 황인란의 8번째 개인전 '영혼의 집'이 서울 인사동 ‘갤러리 그림손’에서 4월 3일부터 16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황 작가는 지난 3년간 공들여 그린 신작 15점을 선보인다.
황인란은 3년 전의 전시회 '영원과 하루' 이후 줄곧 물감과 연필만으로 캔버스를 꼼꼼하게 채우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전통적인 원근법에서 벗어나 성실한 그리기와 묘사로 환상적인 고요와 적막의 정서를 표현하고 있다. 
평론가 박영택은 “성실하고 극진한 공력이 작가의 희생처럼 작품에 얹혀있다”면서 “작가의 성정에서 출현하는 그림이자, 자신이 설정한 생의 원칙에서 나오는 특별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도덕적인 선함을 이미지로 추구하는 황인란 회화의 엄격함과 반듯함은 종교적 수행과 맞닿아 있다. 이미지의 비현실성과 환상적 터치, 내밀한 주제는 남아메리카의 마법적 사실주의를 글로 표현한 이사벨 아옌데의 소설 ‘환상의 집’에서 가져왔다. /100c@osen.co.kr
[사진] 황인란 작 '영혼의 집-선악의 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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