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쇼이 오페라의 디바 류드밀라 남, 12주기 추모음악회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9.03.27 10: 47

 볼쇼이 오페라의 디바 류드밀라 남의 추모음악회가 열린다. 올해로 12주기다. 
볼쇼이 오페라의 프리마돈나였던 류드밀라 남은 고려인 3세로 한국이 낳은 오페라의 전설로 통한다. 한러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가교 역할을 한 민간 외교관이기도 했다. 
류드밀라 남의 추모음악회는 한러수교 29주년을 기념해 러시아 가곡 연구회 주최로 열린다. 4월 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에서 정기연주회 형태로 관람객을 맞는다. 

국내 유일의 러시아 음악 연구 단체인 러시아 가곡 연구회는 2005년 러시아에서 수학한 성악가들을 중심으로 창단해 러시아 성악곡의 보급과 교육에 힘쓰고 있다. 러시아 음악에 관심과 조예가 깊은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매년 정기연주회와 기획연주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12주기를 맞는 고려인 3세 성악가 ‘류드밀라 남‘은 한국계 예술인으로는 유일하게 러시아 국민예술가 칭호를 받았다. 그녀의 음악과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러시아 가곡 연구회는 매년 음악회를 열고 있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바리톤 남완 러시아 가곡 연구회장을 비롯해 소프라노 황성희, 소프라노 우수연, 소프라노 정선화, 메조소프라노 이미란, 바리톤 김보람, 바리톤 채영준 등이 무대에 오른다. 알렉산더 셀리쩨르 교수의 피아노 연주로 주옥같은 러시아 아리아와 가곡이 펼쳐지고, 우리에게 친숙한 여러 성악곡들도 들을 수 있다. 러시아인 어린이와 학생으로 구성된 주한 러시아 대사관 소속 보컬-무용 앙상블인 '모스코비야'가 특별게스트로 초청 된다.
진행은 중앙대학교 국제대학원의 전혜진 교수가 맡았다. /100c@osen.co.kr
[사진] 류드밀라 남의 추모음악회 공연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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