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롯데 파라데스, 스위치 '양투양타 야수'로 눈길

日 롯데 파라데스, 스위치 '양투양타 야수'로 눈길
[OSEN=최익래 인턴기자] 일본프로야구(NPB) 지바 롯데의 새 외인 타자 지미 파레데스(28)가 보기 드문 양투양타...


[OSEN=최익래 인턴기자] 일본프로야구(NPB) 지바 롯데의 새 외인 타자 지미 파레데스(28)가 보기 드문 양투양타 선수로 주목받고 있다.

파레데스는 지난 1월 지바 롯데와 1년 120만 달러(약 14억 원)의 계약을 맺었다. 파레데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332경기에 출장한 베테랑이다. 내야와 외야를 넘나드는 수비 범위에 ‘일발장타’를 갖춘 파레데스 영입은 당시에도 화제였다.

지바 롯데는 파레데스 영입 당시 ‘우투양타’라고 그를 소개했다. 그러나 파레데스는 ‘양투양타’다. 파레데스는 “왼손으로도 송구가 가능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파레데스가 경기 도중 좌투용 글러브로 바꿔끼는 장면은 나오기 힘들겠지만, 양손 사용에 능한 그의 재능만으로도 관심이 집중된다.

NPB는 다재다능함을 갖춘 선수가 등장하면 스포트라이트를 잔뜩 비춘다. 오타니 쇼헤이(23·니혼햄)이 투타 겸업으로 주목받자 외야 수비까지 병행하는 ‘삼도류’ 가능성이 제기됐던 것도 이러한 분위기의 영향을 받은 현상이다. 현재 니혼햄 2군에는 좌완투수 우에하라 겐타, 내야수 히라누마 쇼타 등 투타 겸업을 노리는 ‘차기 이도류’ 후보들이 있다.

단순히 투타 겸업을 넘어 ‘스위치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이도 있다. 데일리스포츠는 일본프로야구 역사상 단 한 명뿐인 과거 스위치 투수 지카다 토요토시(52)를 소개했다.

지카다는 1987년 난카이 호크스(現 소프트뱅크) 입단 테스트 당시 왼손으로 약 80구를 던졌다. 놀라게 만든 건 그 다음이었다. “우투용 글러브를 빌려달라”고 밝히더니 서툴지만 오른손으로 공을 던져 주목받았다. 왼손으로는 던질 때는 오버스로, 오른손으로 던질 때는 사이드암스로 투구폼을 사용했다.

당시 스기우라 감독은 “연습 경기에서 5~6차례 오른손 투구를 지시할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공식전 등판은 단 한 차례에 그쳤다. 1988년 롯데 전에 좌투수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실점으로 물러났다. 1991년 한신으로 트레이드 된 후 경기 출장 없이 은퇴해 우투수로 한 번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스위치 피처는 흔치 않다. 양투좌타 투수 팻 벤디트(32)가 화제에 오른 것도 이 때문이다. 주로 좌투수로 던지는 벤디트는 메이저리그 2시즌 통산 41경기에 등판해 50.2이닝을 소화하며 2승2패, 평균자책점 4.97을 기록했다.

KBO리그에서는 한화 최우석(24)이 스위치 투수로 주목을 받았지만 아직 1군 경기에 출장하지 못하고 있다. /ing@osen.co.kr

[사진] 우투용 글러브를 끼고 수비 중인 파레데스.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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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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