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수 교체 투입→대타 홈런' SSG, 반가운 존재 '팔방미인'의 대포 한 방 [오!쎈 수원]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3.25 18: 00

SSG 랜더스 ‘만능맨’ 오태곤이 또 코칭스태프의 기대에 부응했다.
SSG는 2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시범경기에서 5-5 무승부를 거뒀다. 8회 리드를 지키지 못하면서 승리가 날아갔지만, 오태곤의 활약이 반가운 날이었다.
1회말 2실점을 한 SSG. 3회 최정의 희생플라이, 4회 최주환의 동점 솔로포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5회에는 한유섬의 내야안타 후 상대 실책으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25일 오후 수원시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 KT 위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진행됐다.8회초 SSG 선두타자 오태곤이 솔로홈런을 날리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3.03.25 / soul1014@osen.co.kr

5회말 3-3 동점을 허용했지만 7회초 상대 불펜의 제구 난조로 다시 리드를 잡았고 8회초에는 오태곤이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6회말 수비 들어갈 때 우익수 추신수 대신 교체 투입된 오태곤. 중견수 최지훈이 최상민과 교체되면서 오태곤은 중견수로 갔다.
1루수도 가능하고 좌익수, 우익수에 이어 중견수까지 보는 오태곤. SSG는 ‘팔방미인’ 오태곤의 존재가 반가운 상황이다.
캠프 기간 외야에서 경쟁을 했던 하재훈은 부상으로 이탈하고 김규남은 강화도로 갔다. 타격 재능에 기대를 했던 김규남을 강화도로 보내는 결정을 내리게 된 것도 오태곤이 있기에 가능했다.
내야, 외야 수비가 가능하고 타석에서는 한 방도 있다. 많은 기회가 있지 않음에도 묵묵히 자신이 할 일을 해내는 선수다.
비록 아직 시범경기 타율은 2할5푼이지만 홈런은 3개째다. 타격감을 잡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임팩트를 보여주고 있다. 장타력으로 승부하는 유형이 아니지만 찬스에서 해결사 능력도 갖췄다.
이런 가치를 알기에 구단도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오태곤을 계약기간 4년에 총액 18억 원의 조건으로 잡았다. 정규시즌 개막까지 일주일 남았다. 오태곤은 더 바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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