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무관위기' 토트넘 콘테 선수 맹비난... "팀이 아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3.03.19 10: 42

"팀이 아니다. 책임이라고 찾을 수 없다". 
토트넘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햄튼 세인트 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토트넘(승점 49점)은 4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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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0-0으로 맞선 전반 46분 왼쪽 상대 수비수 5명을 통과하는 절묘한 스루패스를 반대편 페널티박스의 페드로 포로에게 연결했다. 포로는 상대 골문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경기 후 충격적인 인터뷰를 펼쳤다. 
콘테 감독은 BBC에 게재된 인터뷰서 "정말 화가난다. 이런 경기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 시즌 특징이 모두 사라졌다"라고 작심발언을 내놓았다. 
이어 "기술적인 얘기를 하고 싶지 않다. 한마디로 선수들 정신이 빠져있다. 우리는 팀이 아니다. 선수들 모두 자신만을 생각한다. 그들에게 책임감이라곤 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FA컵, 리그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줄줄이 탈락한 토트넘이다. 15년 연속 무관은 올 시즌도 이어진다. 프리미어리그 4위에 도전하고 있지만 최하위와 무승부를 기록하며 부담이 커졌다. 
콘테 감독은 "우리는 뒤쳐지고 있다. 내가 좋아하지 않은 이기적인 마음, 부정적인 상황들을 선수들에게서 본다. 난 이기는 방법을 알고 있다. 과거 우승을 해봤고 많은 팀들을 승리로 이끌었다"며 "토트넘은 뒤로 가고 있다. 아무도 승리에 관심이 없다. 나와 코칭스태프는 매일 이길 생각을 하기 때문에 이런 결과에 좌절감을 느낀다"고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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