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역전패를 당한 ‘한국테니스 간판스타’ 권순우(26, 당진시청)는 변명을 하지 않았다.
권순우는 4일 서울 올림픽공원 실내테니스코트에서 개최된 ‘2023 데비이비스컵 최종본선 진출전’ 1단식에서 벨기에의 지주 베리스(세계랭킹 115위)를 맞아 세트스코어 1-2(6-1, 4-6, 6-7<6-8>)로 역전패를 당했다.
4단식 1복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서 3경기를 먼저 잡는 팀이 승리한다. 에이스 권순우의 패배로 한국이 벨기에에 0-1로 뒤진 채 불리한 출발을 했다.
![[사진] 올림픽공원=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3/02/04/202302041437778952_63ddf17a26532.jpeg)
경기 후 권순우는 “에이스 역할을 하지 못해 팀원들이나 팬들에게 죄송하다. 전체적으로 만족하는 경기를 못했다. 실력에서 졌다”며 깨끗하게 패배를 인정했다.
1세트를 따내고 2,3세트를 내리 내준 원인은 무엇일까. 권순우는 “첫 세트 초반에 상대 에러가 많았다. 2세트부터 (상대가) 내 공에 적응했다. 상대가 못하는 선수가 아니다. 내가 기본적인 에러가 더 많았다. 상대가 더 적극적으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했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홍성찬이 다비드 고팽과의 2단식을 잡아준다면 권순우는 3단식에서 고팽과 경기할 수 있다. 권순우는 “홍성찬 선수가 잘해주고, 내일 복식 형들이 잘해준다면 고팽과 할 기회가 온다. 즐기면서 하고 싶다. 스트레스나 부담감 없이 즐기면서 하고 싶다”며 동료들을 응원했다. / jasonseo3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