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이혼·전처 빚, 악조건 많았다...서장훈 재혼하면 2백만원 줄 것"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3.02.04 08: 40

"제가 겪은 게 일반적인 일들은 아니고". 방송인 김구라가 이혼과 재혼, 전 아내의 금전적인 문제를 책임졌던 심정을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지난 3일 공개된 유튜브 콘텐츠 '구라철' 66회에서는 '직장인 논란? 사수로 만나기 싫은 스타 1위가 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는 김구라가 직장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연들에 대해 생각을 풀어놓는 시간이 그려졌다. 김구라는 최근 연예인 중 사수로 만나기 싫은 스타 1위로 꼽힌 바 있었다. 가스라이팅으로 논란이 된 배우 서예지, 온라인 의류 쇼핑몰을 운영하며 채용 공고로 논란이 된 가수 강민경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이었다. 

정작 김구라는 자신의 '독설' 이미지를 부인했다. 그는 "제가 예전에 '지라시' 대상이 된 적이 있는데 골프 캐디 분들 커뮤니티에서 나온 것 같다. '의외로 골프매너가 좋다'는 거였다"라고 자화자찬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그는 "직장생활하면서 고민들이 많으시지 않나. 함부로 얘기하기 쉽지 않을 거다"라면서도 "제가 올해 방송 30년도 되고, 과거도 그렇고 악조건이 많았다. 이혼도 겪었고, 전 아내한테 금전적으로 겪은 것도 일반적인 게 아니지 않나. 그렇다 보니 친구들이 직장생활 하며 얘기하는 게 너무 짜친다. 그런 생각을 버리고 제 나름대로 얘기를 해보겠다"라고 밝혔다. 
기대에 부응하듯 김구라는 고깃집 회식에서 고기를 굽지 않는 사원들에 대해 욕하는 사연에 대해 "사연자가 문제"라고 냉정하게 말하는가 하면, '삼명일'도 모르는 어린 사원들을 비난하는 사연에 "요새 그런 말을 누가 아냐", 상사가 간식 사라고 준 개인 카드로 텀블러를 산 부하 직원에 대해 "곧 도태될 것 같다"라고 깔끔한 답변들을 내놨다. 
그런가 하면 김구라는 경조사 축의금, 부의금 논란에 대해서도 나름의 생각을 내놨다. "5만원 하고 찝찝해할 바에야 10만원 하자"라는 것. 
이와 동시에 그는 자신만의 축의금 기준을 공개했다. 그는 "후배들에게 웬만하면 50만원 하려고 한다. 얼마 전에 가수 슬리피가 결혼할 때도 경조사로 큰 인연이 없는데도 50만원 했다. 내 돈 내고 찝찝해 하는 것처럼 바보같은 게 없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김구라는 늦둥이 딸 돌을 축하하며 200만 원을 줬다고 알려진 방송인 서장훈에 대해 "서장훈 씨가 결혼하면 저도 200만 원 할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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