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달러 잭팟’ 가능하려나…벌써 ML 스카우트가 ‘타격 천재’ 보러 오다 [오!쎈 스코츠데일]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2.04 08: 40

 키움 이정후가 캠프에서 배팅 훈련을 하고 있다. /orange@osen.co.kr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 필드의 키움 스프링캠프. 금발의 외국인 남성이 키움 캠프를 찾아왔다.
그는 키움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봤는데, 딱 한 선수만 따라다니며 눈을 떼지 않았다. 키움의 슈퍼스타 이정후였다.
이정후는 이날 솔트리버 필드의 야외 구장 2곳에서 번갈아 배팅볼을 치고, 마지막으로는 실내 배팅케이지로 옮겨서 배팅볼을 또 쳤다. 이정후가 이동할 때마다 외국인 남성은 따라 장소를 옮겼다.
키움 구단 홍보팀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왔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의 스카우트였다. 캠프를 막 시작한 시점,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느라 운동량도 적은 때인데도 찾아왔다.
메이저리그 도전을 공개 선언하고 메이저리그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계약한 이정후를 향해 벌써부터 메이저리그 구단이 적극적인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이정후는 지난 1월 중순 미국 LA에서 보라스 코퍼레이션과 에이전트 계약을 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이정후는 키움 구단에 2023시즌을 마치고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고, 키움 구단은 포스팅을 허락한다고 결정했다.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돕기 위한 에이전트로 스캇 보라스를 선택했다.
캠프에서 만난 이정후는 “미국 진출에 전혀 생각이 없을 때부터, 2020년부터 보라스가 꾸준히 연락이 왔다. 이번에 처음으로 보라스를 만났는데, 보자마자 덥썩 안아주더라. 할아버지 같이. 대화를 하면서, 어떻게 준비해서 어떻게 할거다 얘기하는데 마음에 와 닿았다”고 말했다. 이어 “메이저리그에서 최고의 에이전트인데 감사했고, 계약했으니 야구만 잘 하면 된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보라스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을 상대로 이정후의 재능과 가치, 메이저리그에서 성장 가능성, 잠재력 등을 폭넓게 세일즈 할 것이다. 또 이미 KBO리그에서 이정후의 활약상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오랜 시간 지켜보며 데이터를 꾸준히 갖고 있다.
실제 이정후 영입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있는 구단들이 어디일지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최대 관심거리다. 야구팬들이 외야수 포지션 경쟁, 쾌적한 기후, 적응에 좋은 도시 등을 고려해 이정후에게 적합한 구단으로 꼽은 팀 중 하나가 샌프란시스코이다. 키움 캠프에 샌프란시스코 스카우트가 가장 먼저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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