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3대 투어 자존심 걸렸다,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여자오픈 의외로 '큰 판'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22.11.29 14: 09

우승컵 향방에 ‘한-미-일’ 3대 투어의 자존심이 걸렸다.
12월 9일부터 펼쳐지는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여자오픈에 의외로 굵직굵직한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다. 일부 정상급 선수들의 이름이 공개되기는 했지만, 참가 선수의 면면이 공개되고 나니 그 무게감이 더 커졌다.
창설대회임에도 출발이 좋다. 

박민지.

2022 시즌 KLPGA투어 상금왕 다승왕의 박민지와 대상 수상자 김수지가 참가하고, LPGA에서는 아타야 티띠꾼, 최혜진, 노예림이 나서며 JLPGA에서는 신지애, 전미정, 안선주가 출동한다.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달러, 우승상금 19만 8,000싱가포르달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3시즌의 개막전이다.
그런데 참가 선수들의 면면들은 KLPGA 투어에 국한되지 않는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등 세계 여자골프 3대 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이 참가해 초대 챔피언 자리를 놓고 자존심을 건 대결을 펼친다.
김수지.
하나금융그룹은 세계 최강인 한국여자골프를 전 세계에 알리고 아시아 태평양지역 여자골프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싱가포르 내셔널타이틀 대회의 타이틀 스폰서로 나섰다. 대회장은 싱가포르에 있는 타나메라 컨트리클럽 탬피니스코스(파72, 6486야드)다.
해를 넘기기 전에 열리는 대회이지만 내년 시즌 KLPGA 투어 모든 기록에 반영되기 때문에 주요 선수들 대부분이 출사표를 던졌다.
신지애.
상금도 한화 약 11억원에 달하는 특급 대회이고, 이 대회에 이어 베트남에서 ‘PLK 퍼시픽링크스코리아 챔피언십 with SBS골프(총상금 7억원)’가 잇달아 열릴 예정이라 더 많은 선수들이 동남아행 비행기를 탄다.
2022 시즌 상금왕과 다승왕을 차지한 박민지, 대상 수상자 김수지, 신인왕에 오른 이예원 등 간판급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올해 우승 선수 중 유해란은 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참가로 불참한다.
최혜진.
LPGA 투어에서는 올 시즌 신인왕 아타야 티띠꾼(태국)과 최혜진, 재미교포 노예림이 출전을 확정했다.
티띠꾼은 올해 JTBC 파운더스컵과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최혜진을 따돌리고 신인왕에 올랐다. 지난달 말에는 세계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현재는 넬리 코다(미국)와 리디아 고(뉴질랜드)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번 대회 참가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다. 
아타야 티띠꾼.
‘베테랑’ 신지애와 전미정은 JLPGA 투어를 대표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바 있는 신지애는 한미일 3개 투어에서 59승을 올렸다. KLPGA 투어 출전은 지난 2020년 8월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 이후 2년 4개월 만이다.
노예림.
올해 불혹을 넘긴 전미정은 JLPGA 투어 통산 25승의 실력자다. 십여 년 이상 나이 차이가 나는 후배들과 경쟁 구도를 잡았다. 전미정의 KLPGA 투어 최근 출전은 지난 2019년 대만여자오픈 with SBS골프다.
이번 대회에는 KLPGA 투어 상위 72명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선수 30명 등 총 102명이 출전한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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