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마지막 기회…NC의 5강이 달린 200만 달러짜리 1승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2.10.06 13: 27

어쩌면 NC 다이노스에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 NC 에이스 루친스키는 과연 팀에 필요한 절실한 1승을 안길 수 있을까. 그의 올해 연봉 200만 달러짜리 1승일 수도 있다.
루친스키는 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전날(5일) 경기에서 롯데를 꺾으면서 5강 희망의 불씨를 이어간 NC다. 같은 시간, 5위 KIA가 LG에 2-10으로 완패를 당했다. 트래직넘버는 줄어들지 않았고 승차를 1.5경기 차이로 좁혔다. KIA가 승리를 하면 트래직넘버는 자동적으로 소멸되기에 NC가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하지만 NC는 도저히 포기할 단계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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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를 내세워 기세를 이어가려는 NC다. 루친스키는 올 시즌 30경기 9승12패 평균자책점 3.07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다. 9월 이후 5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5.52(29⅓이닝 18자책점) 35피안타(3피홈런) 피홈런 2할9푼2리, 피OPS 770으로 부진하다. 팀이 가장 필요한 시기에 투구 내용과 결과가 가장 좋지 않았다.
루친스키는 올 시즌까지 4년째 팀의 마운드를 이끌고 있다. 2020년 창단 첫 통합우승에 기여하기도 했다. 다시 한 번 루친스키가 팀의 가을야구 복귀에 힘을 보태야 할 때다.
올해 외국인 선수 최고 연봉인 200만 달러를 받고 있다. 그동안 최고액 외국인 선수의 위용을 보여줬다가 잠시 주춤했다. 만약 9월 이후 부진을 딛고 이날 승리를 이끈다면 KIA를 더욱 바짝 추격할 수 있다.
상대는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은 SSG다. SSG는 힘을 빼고 컨디션을 조절하며 경기에 임한다. 이번주 8일까지 SSG를 시작으로 LG, 한화를 만난다. 하루 휴식을 취하고 10일 KT와 잔여경기 재편성 일정을 소화한다. 모두 순위 경쟁이 필요없는 팀들. 가을야구를 준비하거나 내년을 준비하는 팀들인데 동기부여 요소가 약할 수밖에 없다. 루친스키가 힘으로 압도할 수 있는 환경은 만들어진 셈이다.
3경기를 남겨둔 KIA는 이날 LG전을 치르고 7~8일 KT와 만나고 마무리 한다. KT 역시 3위 확보를 위해 사력을 다해야 한다. 일정상으로는 NC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다만, KT는 4전 전승을 해야 3위를 확정짓는 상황이다. 만약 KT가 1패라도 하고 키움이 2경기 전승을 하면 상대전적에 따라서 KT가 4위로 내려앉는다. KT가 KIA를 만나기 전 1패를 할 경우 KIA가 더욱 유리해진다.
한편 SSG의 선발 투수는 최민준. 최민준은 올 시즌 50경기 5승3패 평균자책점 3.72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첫 선발 등판 경기다. 지난 3일 한화전 등판했고 이틀 휴식 후 경기에 나선다. NC를 상대로는 4경기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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