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감독도 깜짝 놀랐다...홀란 멀티골에 '휘둥그레+따봉 세례'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10.06 13: 30

베테랑 감독 펩 과르디올라 감독(51)이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도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22, 맨체스터 시티)의 득점 행진에 깜짝 놀랐다. 
맨체스터 시티는 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G조 3차전에서 FC 코펜하겐을 5-0으로 대파했다.
펩 감독으로서는 행복할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그는 평소와 달리 홀란과 훌리안 알바레스 투톱 카드를 사용했다. 알바레스가 낮은 위치까지 내려오며 홀란을 도와주는 형태였다.

[사진] 파브리지오 로마노 SNS.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맨시티는 무려 5골을 퍼부으며 엄청난 화력을 뽐냈다. 홀란은 전반 32분 만에 멀티골을 작렬했고, 알바레스도 후반에 한 골을 보태며 골 맛을 봤다. 기존의 4-3-3 포메이션에 이어서 또 하나의 무기를 장착하게 된 맨시티다.
경기 후 펩 감독의 깜짝 리액션이 화제를 모았다. 그는 홀란의 선제골 장면에서는 엄지손가락만 치켜들며 침착함을 유지했지만, 홀란이 멀티골을 터트리는 순간 더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펩 감독은 두 눈을 크게 뜨고 입을 오므린 채 연신 엄지손가락을 흔들어댔다. 그는 이어서 환한 미소를 지으며 홀란에게 박수갈채를 보냈다. 어딘가 황홀해 보이기까지 하는 표정이었다.
펩 감독은 인터뷰에서도 기쁨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의 공격 방식에 매우 감명받았다. 정말 잘 했다. 결과와 별개로 이번 경기에 매우 만족한다. 아름다운 경기 방식이었다"라고 극찬했다.
한편 홀란은 이날 멀티골을 터트리며 9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또한 그는 UCL 통산 22경기 28골이라는 무시무시한 기록을 작성하며 전설적인 공격수 히바우두와 루이스 수아레스(이상 27골)를 뛰어넘었다. 
[사진] 파브리지오 로마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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