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샷원킬' 한 방에 승부 원점, 강민호 "야구 많이 어렵다" [대전 톡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5.18 23: 11

삼성 포수 강민호(37)가 대타로 나와 한 방으로 팀을 구했다. 
강민호는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9회 대타로 교체출장, 동점 2타점 2루타를 폭발하며 삼성의 5-3 재역전승에 결정적 공헌을 했다. 
1-3으로 뒤진 채 9회를 맞이한 삼성은 김헌곤의 안타와 최영진의 2루타로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김현준 타석에 강민호가 대타로 등장했다. 한화 구원 윤호솔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2타점 2루타로 장식했다. 

삼성 강민호 /OSEN DB

곧바로 대주자 김동엽으로 교체된 강민호는 초구 ‘원샷원킬’로 임무를 완수했다. 삼성은 계속된 공격에서 호세 피렐라의 고의4구, 구자욱의 안타로 만루 기회를 만든 뒤 오재일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냈다. 
경기 후 강민호는 “요즘 야구가 많이 어렵게 느껴진다. 하지만 슬럼프를 헤쳐나갈 시간이 남아있고, 팀에 보탬이 되도록 남은 경기 준비를 잘하겠다"며 "타격폼에 변화를 주면 한도 끝도 없다. 좋은 리듬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민호는 올 시즌 35경기에서 113타수 24안타 타율 2할1푼2리 1홈런 17타점을 기록 중이다. 예년에 비해 타율이나 홈런이 눈에 띄게 줄었다. 강민호는 "이제 나이도 있고, 언제까지 공격형 포수일 수 없다"고 현실론을 펼치면서도 "우리 팀에서 나와 (이)원석, (오)재일이 등 고참들만 잘하면 된다. 고참들끼리도 우리만 잘하면 되니 다들 힘내자고 한다"며 베테랑들의 반등을 다짐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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