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김현수가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김현수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몸 상태가 100% 완벽하지 않은 가운데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시즌 9호째로 홈런 부문 단독 2위로 올라섰다.
김현수는 지난 14일 잠실 KIA전에서 경기 도중 햄스트링이 불편해 교체됐다. 그리곤 15일 KIA전에 결장하고 쉬었다. 17~18일 KT전에 연이어 지명타자로 출장하고 있다. 수비를 하다 햄스트링에 무리가 가지 않게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그런데 타격하는 것을 보면 몸 상태에 전혀 문제가 없어 보인다.
이날 LG는 1회 홍창기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박해민의 타구는 1루수 박병호의 포구 실책으로 무사 1,2루 찬스가 됐다. 김현수는 KT 선발 엄상백의 7구째 직구(148km)를 때려 우측 폴을 때리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초반 기선 제압, 전날 9회 끝내기 패배의 아픔을 빠르게 걷어내는 홈런포였다.
김현수는 17일 경기에서도 홈런을 터뜨렸다. 3회 데스파이네 상대로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2경기 연속 홈런.
김현수의 홈런 생산 속도가 빠르다. 시즌 초반 키움 3연전에서 3경기 연속 홈런을 때렸고, 5월 들어서는 지난 6~7일 NC전에서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렸다. 시즌 3번째 2경기 연속홈런이다.
지난 겨울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김현수는 6년 총액 115억원에 LG와 다시 계약했다. 2018년 4년 115억원 계약에 이어 또다시 FA 대박에 성공했다.
지난해 3할 타율에 실패했던 김현수는 올 시즌 3할 타율과 함깨 홈런 파워를 뽐내고 있다. 2015년 두산 시절 28홈런을 넘어서 개인 최다 홈런 신기록이 가능한 페이스다. 산술적으로 32홈런 페이스다.
전날 김현수가 선제 솔로 홈런을 쳤지만, 8회 박병호(KT)의 동점 투런 홈런에 분위기가 역전됐고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이날은 3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LG 마운드도 끝까지 리드를 잘 지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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