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다가 웃었다' 김영철  “이수근 질투해서 웃지 않을 때 있다” [Oh!쎈 리뷰]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2.03.02 14: 46

 방송인 김영철이 에세이 ‘울다가 웃었다’를 통해 자신의 슬픔을 고백했다.
김영철은 2일 오후 에세이 ‘울다가 웃었다’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수근을 질투한다”라며 “이수근이 웃기면 안 웃고 있을 때가 있다. 부러워서 웃음을 멈출 때가 있다. 개그맨으로서 빵 터트리고 싶은 질투와 부러움이 있다. 어떨 때는 배가 아플정도로 웃긴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말했다.
김영철은 이 책을 통해 둘째 누나의 대장암 투병이나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난 큰 형에 대한 이야기도 솔직히 고백했다. 김영철은 “김영철은 “누나가 속이 안좋다고 해서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나서 대장암 2기, 3기라고 했다. 그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울지도 않았다. 그때 누나랑 나누는 대화가 울다가 웃었던 것 같다. 지금은 수술이 잘 되서 회복중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영사 제공

이어 그는 형에 대한 이야기도 진솔하게 털어놨다.“영어 수업을 하다 선생님에게 형 이야기를 영어로 했다. 영어는 모국어가 아니라서 내 마음을 다 전달 못한다. 절제되서 포인트만 이야기하니까 담백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40살이 되고 39살에 이책을 썼으면 이 이야기를 아꼈을 것이다. 그때는 멋져 보인 것을 썼을 것이다. 50살이 기대된다. 50살의 밝음을 보여주고 싶다. 이 책을 통해 저의 아픔을 다 이야기 했다. 진짜 어른이 되고 싶다. 30대에 인생을 논하고 가족과 아픔을 이야기 하기 어렵다”라고 진솔하게 전했다.
김영철은 지난달 28일 ‘울다가 웃었다’를 출간했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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