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LOL] ‘동료에서 적으로’… 2021 롤드컵, 개막 전부터 ‘흥미진진’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1.09.23 16: 44

 가을 전 세계 LOL e스포츠 팀 중 최강을 가리는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은 매년 다양한 스토리를 담고 있다. 2021 롤드컵도 개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롤드컵의 키워드는 ‘동료에서 적으로’다. 많은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출신 선수들이 적으로 만나 서로에게 칼을 겨누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라이엇 게임즈는 2021 롤드컵의 조 추첨식을 진행했다. 2021 롤드컵은 오는 10월 5일부터 11월 6일까지 아이슬란드 뢰이가르달스회들 실내 스포츠 경기장 A홀에서 열린다. 한국에서는 담원, 젠지, T1, 한화생명(시드 순서)이 출전한다.
그리핀 소속으로 활동했던 '타잔' 이승용.

담원 소속으로 활동했던 '너구리'장하권(왼쪽)과 지금도 담원에 있는 '쇼메이커' 허수.

한화생명이 나서는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과거 전우 간의 대결이 성사됐다. 한화생명은 플레이-인 스테이지 A조에 LNG(중국)와 함께 배치됐다. LNG에는 그리핀 시절 한화생명의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과 한솥밥을 먹었던 정글러 ‘타잔’ 이승용이 속해 있다. 미드-정글 포지션인 두 선수는 끈끈한 호흡으로 그리핀을 강팀으로 만들었다. 서로의 강점, 약점을 잘 아는 두 선수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그룹 스테이지 A조에서도 한국 선수들 간의 대결이 성사되면서 2021 롤드컵을 뜨겁게 달궜다. 주인공은 담원과 ‘너구리’ 장하권이다. 지난 2020년 담원의 롤드컵 우승에 일조했던 장하권은 2021년은 펀플러스(중국) 소속으로 친정팀에 칼을 겨누게 됐다. 장하권의 맞상대는 베테랑 ‘칸’ 김동하다. 두 선수는 지난 2019년 각각 담원, SK텔레콤(현 T1) 소속으로 LCK에서 대결했다. 승부는 세트 기준(11전) 장하권 5승, 김동하 6승으로 김동하가 근소하게 앞서 있다.
한국 리그오브레전드(이하 롤, LoL) 대표팀이 29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마히카스퀘어 브리타마 아레나에서 중국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시범종목 e스포츠 롤(LoL) 결승전이 펼쳐졌다.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뛰어난 경기력을 바탕으로 8전 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특히 한국은 8강 조별예선에서 중국과 두 차례 대결을 펼쳐 모두 승리한 바 있다.한국 대표팀 서포터 조용인 (코어장전, CoreJJ), 원거리 딜러 박재혁 (룰러, Ruler)이 경기에 임하고 있다./ spjj@osen.co.kr
그룹 스테이지 D조에선 지난 2017년 롤드컵 우승을 이끌었던 영혼의 듀오가 결별한 이후 3년 만에 적으로 만나게 됐다. 젠지 소속의 원거리 딜러 ‘룰러’ 박재혁은 팀 리퀴드의 서포터 ‘코어장전’ 조용인과 그룹 스테이지에서 대결할 예정이다. 세계 최고의 바텀 듀오로 이름을 날렸던 두 선수가 그룹 스테이지에서 적으로 만나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그룹 스테이지 B조에서도 LCK 선수들 간 인연이 있다. EDG 소속의 미드 라이너 ‘스카웃’ 이예찬은 지난 2016년 T1 소속으로 활동했으며, 짧은 LCK 기간을 거쳐 중국에서 활약 중인 선수다. 서머 시즌 후반기 T1의 안정화에 일조했던 손석희 감독대행은 지난 2018년 100씨브즈에서 코치직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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