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임크라이!', 7이닝 6K 3실점 역투에도 승리 실패 [오!쎈 잠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9.19 22: 00

LG 트윈스 임찬규가 역투를 펼쳤지만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임찬규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3실점(2자책) 호투를 펼쳤다.
1회초 선두타자 최원준을 안타와 도루로 2루까지 내보낸 임찬규는 최정용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최형우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2회에는 나지완의 볼넷과 한승택의 안타로 1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박찬호와 최원준을 범타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1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1회초 LG 선발 임찬규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1.09.19 /cej@osen.co.kr

3회 삼자범퇴를 기록한 임찬규는 4회 2사에서 김태진에게 3루타를 맞았지만 한승택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실점 위기를 모면했다.
LG가 3-2로 앞선 5회 선두타자 박찬호를 안타로 내보낸 임찬규는 최원준의 타구에 1루수 저스틴 보어의 실책이 나오면서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최정용의 희생번트 이후 최형우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면서 결국 3-3 동점을 허용했다. 6회에는 삼자범퇴를 기록했고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최원준에게 볼넷을 내주긴 했지만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투구수 94구를 기록한 임찬규는 양 팀이 3-3으로 맞선 8회초 정우영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8km까지 나왔고 직구(45구)-체인지업(19구)-커브(16구)-슬라이더(14구)를 구사하며 KIA 타자들을 공략했다.
임찬규는 지난 6월 22일 SSG전 7이닝 1실점 승리 이후 7경기만에 7이닝을 소화했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한 것은 4경기 만이다. 치명적인 수비 실책이 나오기도 했지만 크게 흔들리지 않고 7이닝을 버텼다.
LG는 8회 보어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4-3으로 승리했다. 임찬규는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LG가 역전승을 거두는 발판을 마련하며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임찬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팀 연패를 끊어서 기분이 좋다. 오늘을 기점으로 우리 팀이 더 많이 승리하면 좋겠다. 올해 첫 주 2회 투구라서 잘 던지고 싶은 마음이 컸다. 팀원들이 모두 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팬분들의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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