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과 기싸움 중인 펩, "사우스햄튼 전 졸전 미안하지만 경기 보러와라"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1.09.19 09: 33

[OSEN=이인환 기자] "팬 적게 왔다고 불평한 적은 없다". 
맨시티는 18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사우스햄튼과 홈경기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로써 최근 3연승을 마감한 맨시티는 승점 10(3승 1무 1패)이 됐다. 반면 사우스햄튼은 4연속 무승부로 승점4(4무 1패)를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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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맨시티는 사우스햄튼을 상대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볼 점유율도 64%를 기록해 맨시티가 줄곧 경기를 주도했다. 슈팅도 16개나 날렸다. 
하지만 맨시티는 결실을 맺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막판과 후반 초반에는 사우스햄튼의 역습이 맨시티를 위협했다. 맨시티는 후반 추가 시간 스털링이 골을 기록했으나 오프사이드로 판명되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유럽 통계업체 '옵타'는 맨시티와 사우스햄튼의 경기를 분석하면서 맨시티가 16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유효슈팅은 단 1개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경기 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가 좋지 못하면 팬들에게 미안하다"라면서 "그들이 경기장에 오는 것은 승리를 보기 위해서다. 그래서 이런 경기를 하면 죄책감이 든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한편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근 맨시티 팬들에게 경기장 참여를 요청하며 팬들과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그는 "팬이 적게 왔다고 불평한 적은 없다"라면서도 "선수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서는 팬들의 응원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서 팬들 없이 1년 이상의 시간을 보냈다. 팬들 없는 축구는 이전과 같지 않았다. 경기에 참석해달라"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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