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전희철 감독 데뷔무대서 ‘컵대회 우승’…MVP 김선형 [오!쎈 상주]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09.18 15: 53

전희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자마자 서울 SK를 정상에 올렸다. 
SK는 18일 상주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21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결승전’에서 원주 DB를 90-82로 제압했다. SK는 구단 첫 컵대회 정상에 올랐다. MVP는 대회내내 뛰어난 활약을 펼친 김선형에게 돌아갔다. 김선형은 기자단투표 75표 중 41표를 받았다. 
DB는 이용우, 허웅, 김훈, 김종규, 레나드 프리먼이 선발이었다. SK는 김선형, 오재현, 안영준, 김승원, 자밀 워니로 맞섰다. 

경기초반 젊은피 이용우와 김훈의 활약이 돋보였다. 특히 김훈은 1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터트리며 9점을 몰아쳤다. 배강률, 이용우, 나카무라 타이치까지 고르게 득점에 가세한 DB가 1쿼터를 25-18로 리드했다. 
SK는 1쿼터 막판 공을 다투던 최준용이 목부위에 통증을 호소했다. 코트로 돌아온 최준용은 2쿼터에만 분노의 10득점을 퍼부었다. SK는 2쿼터에만 18점을 따라잡으며 50-39로 전반전을 이겼다. 
후반전 흐름도 SK가 잡았다. 최준용과 워니의 2대2 플레이가 통하면서 3쿼터 중반 점수 차가 14점으로 벌어졌다. 
DB의 속공을 저지한 최원혁이 U파울을 범했다. 허웅이 자유투 2구를 넣고 공격권까지 DB가 가져갔다. 김종규의 팁인슛과 허웅의 연속 3점슛이 터졌다. DB가 3쿼터 후반 55-60으로 맹추격했다. 
3쿼터까지 4점으로 부진했던 김선형은 4쿼터 승부처에서 해결사로 나섰다. 김선형은 3점슛을 꽂으며 포효했다. 박경상의 공을 뺏은 김선형은 윌리엄스에게 쉬운 골밑슛 기회를 만들어줬다. 김선형의 경기운영이 빛을 발하며 종료  6분 30초전 SK가 77-61로 16점을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선형은 승리를 확정짓는 덩크슛까지 구사했다. DB는 김종규, 허웅 등 핵심전력을 제외해 패배를 인정했다. 
SK 워니는 20점, 12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다. 최준용은 16점, 윌리엄스는 14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을 보탰다. 김선형은 11점, 8어시스트, 3스틸로 공수를 지휘했다. DB는 프리먼이 26점, 15리바운드로 선전했다. 허웅이 12점, 김훈이 14점을 올렸지만 김종규가 4점으로 부진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상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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